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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골과 실점 바뀌고 PK는 재도전’, VAR과 함께 엇갈린 희비

작성일: 2022.03.12 20:0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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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과 포항스틸러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과 포항스틸러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5분 남짓 한 사이 한 팀의 포효가 절망으로 다른 한 팀의 절망이 포효로 바뀌었다. 한 선수의 좌절은 안도의 한숨으로도 변했다.

수원삼성은 1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김건희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을 다소 조용하게 보낸 양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후반전 시작과 함께 뜨거워졌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수원. 후반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류승우가 그로닝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를 넘기며 0의 균형을 깼다.

류승우는 팀 동료들과 서포터즈 석 앞에서 기쁨을 나눴다. 이후 박건하 감독과 포옹하며 믿음에 보답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묘한 정적이 흘렀다. 수원의 득점 장면에 대한 VAR이 이뤄졌다. 판정은 오프사이드. 그로닝의 위치가 문제였다. 결국 득점이 취소됐다.

약 5분 뒤. 이번엔 포항 선수들이 두 손을 번쩍 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던 고영준이 민상기와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기 때문.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던 주심은 VAR을 확인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과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임상협이 성공하며 진짜 선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은 한순간에 두 골을 잃은 셈이었다.

VAR의 야속함에 우는 듯했던 수원에도 기회가 왔다. 후반 27분 오현규가 돌파 과정에서 박승욱과 부딪쳐 넘어졌다. 이번에도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수원의 키커는 김건희. 하지만 윤평국 골키퍼에게 막히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이기제의 슈팅이 임상협 손에 맞으며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번에도 김건희가 나섰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건희의 표정에선 안도가 느껴졌다.

거듭되는 VAR에 애가 탄 건 양 팀 사령탑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포항 김기동 감독은 “사람인지라 VAR에 들어가면 가슴이 내려 앉는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라면서 “가슴은 내려앉았다”라며 웃었다.

수원 박건하 감독 역시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기도 했지만 지난 성남FC전에 이어 또 내줬다.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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