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훈
▲ 임종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왼손 에이스' 임종훈(24, KGC인삼공사, 세계 랭킹 59위)이 WTT(World Table Tennis) 그랜드 스매시 싱가포르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랭킹 8위 린가오유엔(중국)을 잡았다. '차세대 에이스' 안재현(23, 삼성생명, 세계 랭킹 45위)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종훈은 12일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에서 열린 2022 WTT 그랜드 스매시 싱가포르 남자 단식 1회전(64강)에서 린가오유엔을 3-0(11-6 11-9 11-6)으로 완파했다.

그랜드 스매시 싱가포르는 국제탁구연맹(ITTF) 산하 국제 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최하는 대회다. 테니스에 4개 그랜드슬램 대회가 있듯 탁구도 그랜드 스매시라는 매년 4번 개최되는 대회를 창설했다. 이 대회의 상금과 랭킹 포인트는 WTT 대회 가운데 최상위에 속한다. 

WTT 단식 우승에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2천만 원)가 걸려 있다. 세계 랭킹 포인트도 2000점이나 주어진다. 본선 1회전인 64강에 진출해도 5천 달러(약 6백만 원)와 랭킹 포인트 10점을 얻는다.

WTT 남자 단식 세계 랭킹 59위인 임종훈은 예선 라운드를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 1, 2라운드를 승리한 그는 3라운드에서 세드릭 누이팅크(29, 벨기에)를 3-0으로 꺾고 단식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임종훈
▲ 임종훈

임종훈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장우진(27, 국군체육부대)과 호흡을 맞췄다. 한국 탁구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그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단식에서는 16강에 진출하며 선전했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임종훈은 본선 1회전에서 '최강국' 중국 선수를 만났다. 세계 8위인 린가오유엔은 중국 남자 탁구의 미래로 불리는 기대주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임종훈은 1게임을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은 접전 끝에 11-9로 이겼지만 3게임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1회전에서 큰 산을 넘은 임종훈은 32강에서 비교적 부담이 덜한 사티얀 그나나세크란(인도, 세계 랭킹 33위)을 만난다. 

안재현도 1회전에서 리카르도 발터(독일, 세계 랭킹 94위)를 3-1(11-8 11-3 4-11 11-9)로 이겼다. 

안재현은 대만의 백전노장 좡즈위안(세계 랭킹 24위)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세계 랭킹 19위)은 1회전에서 홍콩의 웡춘팅(세계 랭킹 22위)에게 1-3(11-13 11-8 9-11 5-11)으로 졌다.

여자 단식 1회전에 나선 양하은(28, 포스코에너지)은 브루나 다카하시(브라질, 세계 랭킹 32위)와 접전 끝에 2-3(14-16 11-8 11-5 9-11 9-11)으로 아깝게 패했다. 

여자복식 32강전에 나선 최효주(22)와 이시온(26, 이상 삼성생명)은 세르비아의 안드레아 토도로비치-마테자 예거 조를 3-0(11-7 11-8 11-7)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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