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 김민선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상화 후계자'로 불리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전날 부진을 털고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58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시니어 월드컵 개인 종목에서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열린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나선 김민선은 곡선 주로에서 스텝이 엉키며 흔들렸다. 이후 잠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며 출전 선수 13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2차 레이스에서는 이를 이겨내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빙속 여제' 이상화가 은퇴한 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특히 김민선은 주니어 시절 이상화가 보유한 주니어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시니어 무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는 7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월드컵 파이널에 김민선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다. 1차 시기에서는 최하위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는 '반전 드라마'를 쓰며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96점을 추가한 김민선은 총점 388점으로 여자 500m 세계 랭킹 6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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