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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한국 선수가 '몽골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사연

작성일: 2022.03.14 12: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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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정태백(오른쪽)
몽골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정태백(오른쪽)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몽골 프리미어리그 데렌FC의 공격수 정태백(18)이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첫번째 성인 무대 타이틀을 따냈다. 

정태백의 소속팀 데렌FC는 11일 울란바토르 MFF 풋볼센터에서 열린 2022 몽골 슈퍼컵에서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아슬레틱 220에 2-0으로 승리했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정태백은 70분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정태백은 2003년생으로 대신고 - TNT 핏투게더FC를 거쳐 지난 달 몽골 내셔널 프리미어리그 데렌FC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하루빨리 성인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곧바로 독립구단 TNT FC의 문을 두드렸고, TNT 합류 4개월만에 몽골 내셔널 프리미어리그의 첫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올해 글로벌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는 국내의 유망한 선수들을 핏투게더의 해외 고객 구단으로 진출시키는 ‘자신감의 증거(The Evidence of Confidence) 프로젝트' 를 출범시켰다. 현재 이탈리아의 SS라치오, 터키의 JK베식타스 등 대중에게 알려진 구단들부터, 유럽 변방과 아시아의 구단들까지 전 세계 53개국 370여개 구단이 핏투게더의 과학적인 솔루션을 활용하여 선수단을 관리하고 있다.

몽골의 데렌FC도 새 시즌을 앞두고 핏투게더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슬로바키아에서 온 데렌의 마렉 파불라 감독은 젊고 빠른 공격수를 찾았고, 핏투게더는 빠르게 움직였다. 이번 K리그 이적시장에서 박주영의 신체 능력과 플레이스타일, 주요 동선 등을 담은 스카우팅 리포트를 울산에 건넨 것처럼 정태백의 훈련과 경기 퍼포먼스를 분석하여 파불라 감독에게 제공한 것이다.

정태백은 TNT가 동계훈련 기간에 치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선보였다. 여기에 핏투게더는 정태백의 훈련 및 경기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의 현재 퍼포먼스와 미래에 발전 될 부분이 포함된 스카우팅 리포트를 제작했다. 

파불라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빠른 공격수를 찾고 있었는데 영상만으로는 선수를 선발하기에 부담이 있었다”며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정태백 선수가 K리그의 공격수들과 비교하여 어떤 수준에 있는지, 무엇보다 움직임의 습관이 분석된 정보를 통해 그가 우리에게 적합한 유형의 공격수임을 확인하고 영입을 결정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핏투게더가 작성한 정태백의 스카우팅 리포트 자료. 
핏투게더가 작성한 정태백의 스카우팅 리포트 자료. 

핏투게더의 김태륭 이사는 “맨시티의 데브라이너가 개인 데이터 분석가를 채용하여 성공적인 재계약을 체결한것처럼, 이제는 선수들의 포트폴리오에 기존의 영상과 프로필 뿐 아니라 정량화 된 퍼포먼스 데이터가 추가될 것”이라며, “경기 뿐 아니라 훈련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야 현장의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디테일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핏투게더는 올 한해 ‘The Evidence of Confidence 프로젝트’를 통해 총 20명의 해외 구단 계약선수 배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2019년 TNT에서 활동하던 강형민과 곽민재가 크로아티아 1부 HNK 고리차에 입단한 사례가 있고, 코로나 발생 직전까지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핏투게더와 관계를 맺은 아시아 구단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선수를 보내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에 의한 이동 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국내 ‘축구미생’들의 활발한 해외진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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