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임정우죠" 양상문 감독 이유 있는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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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무리요? 임정우죠." LG 양상문 감독이 '마무리 투수 임정우'를 재확인했다.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인 만큼 조심스럽게, 배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정우는 올 겨울 애리조나-오키나와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LG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 받았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강점이었던 임정우는 최근 직구 구속이 140km대 후반까지 빨라지면서 구위도 마무리 투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범경기 초반 좋았던 흐름이 잠시 주춤했고, 정규 시즌 6경기에서는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2일 롯데전에서는 9회 등판했다가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내려갔다. 13일에는 5-3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대신 8회 1사 이후 등판한 이동현이 1⅔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했다.
그러나 양 감독은 13일 경기 후 "그렇지는 않다. 임정우에게 부담을 주면 앞으로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이동현을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4일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마무리 투수는 임정우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임정우는 1년 내내 만들어 가야 하는 투수다. (세이브 상황에서) 중간에 빠질 때도 있고, 아니면 그보다 일찍 나가는 일도 있을 거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임정우가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일단 빠른 공과 좋은 커브가 있다. 마무리 투수의 자질을 갖췄다"고 얘기했다.
최근 부진 원인으로는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구 밸런스가 깨진 것을 꼽았다. 양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잘 던지지 않을까"라며 임정우를 믿었다. 임정우는 14일 롯데전에서 0-9로 끌려가던 9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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