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땡큐 외칠 것이다” B급 선발 혹평, 한 방에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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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가 풀린 직후인 18일(한국시간) 판타지리그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참고 자료를 발표했다. 선발투수들을 5개의 순번(Tier)으로 묶었다.
1그룹에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 코빈 번스(밀워키),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이상 뉴욕 메츠), 워커 뷸러(LA 다저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 당연히 묶였다. 2그룹에도 잭 휠러(필라델피아), 로비 레이(시애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3그룹에는 류현진(35·토론토)의 동료 투수들인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그리고 아시아의 대표 투수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포함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4그룹에도 들지 못했고, 5그룹에 가서야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1그룹이 S급, 2~3그룹을 A급으로 본다면 5그룹은 A보다는 B나 B+급에 가까운 랭킹이었다.
실제 류현진은 각종 매체가 발표한 판타지리그 랭킹에서 죄다 50위권 밖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판타지리그가 탈삼진을 다소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초적인 승리나 실점, 이닝 등을 두루 살핀다고 봤을 때 류현진의 순위 하락은 지나친 감도 있다. 2020년 시즌 전 판타지리그 프리뷰에서는 TOP 10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지난해 후반기 부진이 밀접한 연관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도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문제점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했고, 이번 오프시즌에도 성실하게 준비하며 이번 시즌을 벼르고 있다. 류현진의 목표도 올해 선발 30경기 이상, 그리고 지난해보다 더 좋은 평균자책점이다. 적어도 3점대 평균자책점 재진입은 도전할 만한 과제다.
호재도 있다.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3루수 맷 채프먼이다. 채프먼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3루수다. 탈삼진이 많다기보다는 맞혀 잡는 비중이 큰 류현진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실제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투수들은 지난해 불안한 내야 수비에 흔들렸던 경우가 많다.
특히나 커터와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류현진은 내야 좌측, 즉 유격수와 3루수를 향하는 타구가 많다. 채프먼의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포구, 그리고 든든한 어깨는 류현진에게 더 많은 추가 아웃카운트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채프먼 트레이드 이후 수혜를 받을 투수로 류현진을 콕 집어 말한 적이 있다. 역시 좌측 타구 비율이 많은 기쿠치 유세이 또한 기대감이 커진다.
MLB.com 또한 19일 “채프먼의 글러브는 진짜 헤드라인이 될 만하다. 그는 내야 왼쪽에서 이 구단의 수비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통산 땅볼 비율이 48.3%인 류현진은 ‘땡큐’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며 류현진과 채프먼 사이의 궁합에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토론토는 이미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다. 물론 채프먼이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가치는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더 빛난다. 유격수 보 비솃의 수비력이 아직 불안한 상황에서 토론토가 근사한 선택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채프먼이 공격에서도 일발장타로 류현진을 돕는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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