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
▲ 라파엘 나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4위)이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19살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랭킹 19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알카라스를 2-1(6-4 4-6 6-3)로 이겼다.

나달은 올해 출전한 20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1월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올해만 네 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1월 초 열린 ATP 투어 멜버른 서머셋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호주 오픈을 정복한 나달은 지난달 멕시코 오픈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BNP 파리바 오픈은 그랜드슬램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다. 특히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1세트를 6-4로 따낸 나달은 2세트 4-4에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알카라스는 뒷심을 발휘하며 내리 2게임을 이겼다. 

6-4로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 나달의 노련함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은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세계 랭킹 7위)를 2-0(6-4 7-5)으로 꺾은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랭킹 20위)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나달은 2020년 프리츠를 한 번 만나 2-0(6-3 6-2)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은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랭킹 4위)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세계 랭킹 6위)가 자웅을 겨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