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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묵묵히 폼 끌어올린 이승우, 김도균 감독 믿음이 옳았다

작성일: 2022.03.21 05:0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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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대구FC전, K리그 마수걸이 포를 신고한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20일 대구FC전, K리그 마수걸이 포를 신고한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이승우(26) 부활의 중심에는 김도균(45) 수원FC 감독이 있었다.

수원FC는 지난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수원FC는 11위에서 8위(승점 7)까지 뛰어올랐다.

전반 초반 수원FC는 대구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대구의 스리톱은 상대 수비 진영까지 라인을 올렸다. 결국, 전반 3분 안용우(30)가 상대 수비의 실책을 유도하며 결실을 봤다. 라마스(27)는 안용우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수원FC의 위기였다. 자칫하면 분위기를 완전히 뺏길 뻔했다. 스리백은 첫 실점 이후 흔들리는 듯했다.

경기 흐름을 뒤집은 건 이승우였다. 8분 상대 뒷공간을 허문 뒤 침착한 마무리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득점 직후 특유의 흥겨운 세리머니로 수원FC 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승우의 장점이 모두 드러난 순간이었다. 순간 속도로 수비 진영을 헤집고 들어갔다. 수비의 견제에 무게 중심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토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구 골키퍼 오승훈(33)도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도 이승우의 마수걸이 포에 손뼉 쳤다. 영입 발표 직후부터 줄곧 이승우를 기용했던 그다.

▲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뷰에서도 이승우를 향한 믿음을 엿볼 수 있었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전북 현대와 개막전 후 기자회견에서 “이승우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리라 믿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한결같았다. 2라운드 수원 삼성전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속도나 힘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다. 훈련을 통해 좋아질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6라운드 만에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대구전 팀 첫 골을 비롯해 90분 풀타임 동안 맹활약했다. 이승우는 빠른 발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하거나, 수원FC의 역습을 주도했다. 수원FC는 치열한 화력전 끝에 4-3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도균 감독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김도균 감독님과 클럽하우스 출퇴근을 함께한다. 축구부터 사람 사는 얘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눈다”라며 “대구전 저를 믿고 경기 끝까지 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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