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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잔디 망신' 서울E, 목동시대 열자마자 유랑...의정부 개최 추진

작성일: 2022.03.21 17:07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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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종합운동장의 잔디는 최악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목동종합운동장의 잔디는 최악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목동시대를 외친 서울이랜드FC가 또 홈 경기장을 옮긴다.

K리그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21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서울이랜드가 이번 주말 예정된 홈경기(27일 FC안양전)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라며 "몇몇 후보군 중 의정부가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이번 시즌부터 목동종합운동장으로 안방을 옮겼다. 기존에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창단과 함께했던 잠실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이랜드는 새로운 홈 경기장을 구해야했고 서울시 및 서울시시설관리공단과 오랜 줄다리기 끝에 목동을 새 안방으로 낙점했다.

목동으로 이전은 쉽지 않았다. 몇 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가 불가피했다. 기존에 설치돼 있던 인조잔디도 갈아엎었다. 기존에 잡혀있던 아마추어축구 일정이 끝난 지난해 11월부터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는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 기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서울이랜드는 2022시즌 초반 4경기 일정을 원정으로 치러야 했다.

하지만 목동의 첫 인상은 최악이었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을 맞이했지만 가장 기본인 잔디가 준비되지 못했다. 중계화면으로도 잔디의 심각성이 확인될 정도였다. 뿌리 내리지 못한 잔디 탓에 경기장 곳곳이 움푹 파였고 선수들은 울퉁불퉁한 그라운드 상태 때문에 제대로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문제는 당장 일주일 뒤에 예정된 안양과 홈경기였다. 아무리 잔디를 보수하고 관리하더라도 일주일 만에 해결될 상태가 아니었다.

서울이랜드는 결국 안양전 목동 개최를 포기했다. 서울이랜드는 우선 안양 구단에 이번 경기를 안양의 홈에서 개최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다음 원정 일정과 장소를 바꾸자는 요청이었다. 그러나 안양종합운동장이 현재 잔디 배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장소 변경은 불가능했다. 이에 서울이랜드는 급히 새로운 장소를 알아봤고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임시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떠돌이 생활이다. 잔디 문제로 질타를 받았던 서울이랜드는 당분간 목동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양전 이후 일정은 다시 원정 경기 위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서울이랜드가 전남드래곤즈, 부천FC, 경남FC 등에 홈과 원정 일정을 바꾸자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라고 귀띔했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있다. 홈 경기장 변경을 위해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연맹 관계자는 "서울이랜드가 안양전 경기 장소로 의정부를 포함한 몇 개의 후보를 고려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연맹의 실사를 거쳐야 한다. 잔디, 중계, 미디어 동선 체크 등이 필요하다. 실사를 통과한 후에 경기장 변경을 확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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