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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까까머리→이제는 주축투수…한국야구 미래가 여기에

작성일: 2022.03.27 04: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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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대표팀이었던 최준용(왼쪽)과 이민호 ⓒ 스포티비뉴스 DB
▲ 2019년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대표팀이었던 최준용(왼쪽)과 이민호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가 잠실에 모였다. 데뷔 3년차, 2020년 1차 지명 입단 동기이자 2019년 기장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 월드컵 대표팀 동료가 잠실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LG 이민호와 롯데 최준용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이민호가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준용이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에서도 롯데가 6-1로 이겼다. 

1회와 2회는 두 선수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최준용은 최고 시속 150㎞ 강속구를 앞세워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철벽을 세웠다. 이민호는 2회 DJ 피터스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렸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 결과가 갈렸다. 이민호는 선두타자 정보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조세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이대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최준용은 3회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2명을 내보냈으나 서건창을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과장을 보태지 않아도 두 선수는 한국 야구의 미래다. 2020년 LG와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았고, 지난 2년 성장 과정은 달랐지만 나란히 팀에서 주축 투수로 성장했다. 이민호는 지난 2년 동안 등판 간격을 좁히고 투구 영점을 잡아나가며 3선발급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준용은 데뷔 시즌부터 불펜에서 존재감을 키우더니 지난해 20홀드를 달성했다. 

▲ LG 이민호(왼쪽)와 롯데 최준용. ⓒ 스포티비뉴스 DB
▲ LG 이민호(왼쪽)와 롯데 최준용. ⓒ 스포티비뉴스 DB

2020년 입단 동기의 선발 맞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8월 26일 이민호와 삼성 허윤동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이민호가 6이닝 5실점, 허윤동이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LG가 8-5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6월 23일에는 이민호와 SSG 오원석이 붙었다. 이민호가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오원석이 5이닝 4실점 2자책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최준용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올해는 더 많은 2020년 동기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 사이 이민호도, 오원석도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한화 남지민 또한 남은 선발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롯데 이강준, 삼성 이승현 등은 불펜에서 기회를 엿본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는 이들의 프로 동기인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미야기 히로야(오릭스), 오쿠가와 야스노부(야쿠르트)가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민호 최준용의 지금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기장 세대가 2023년 WBC에서 한일전을 벌이는 일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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