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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수베로는 “물론이야” 장담했다

작성일: 2022.03.27 04: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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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림 없는 육성 프로세스를 강조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 흔들림 없는 육성 프로세스를 강조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육성으로 방향을 잡은 한화의 사정상,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내내 어린 선수들의 육성 과정과 성과를 설명해야 했다. 아무래도 팀의 화두가 그것이었고, 질문도 그것에 많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 

수베로 감독의 지론은 일치했다. 단순히 2군에서 좋은 선수를 만들어 1군에 올리는 것을 떠나, 1군에서도 꾸준한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1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적응, 1군에 올라온 선수가 부진해서 2군으로 내려갔을 때의 관리, 그리고 다시 그 선수를 1군으로 끌어올리는 과정 등이 매끄럽게 이어져야 팀의 육성이 완성될 수 있다고 했다. 

최원호 2군 감독과 계속해서 대화를 하며 소통하는 것도 그런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수베로 감독은 비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상 취소된 26일 대전 KIA전(시범경기)를 앞두고도 최 감독과 독대했다. 수베로 감독은 “서로가 보지 못했던 선수들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보지 못하거나 놓쳤던 부분을 귀담아들었다.

한화는 지난해 최하위까지 처지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이야 확인했지만, 그 가능성이 성적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선수들에게 1군 경험을 주며 미래에 대비했다. 문제는 외부의 압박이나 계획의 차질에 따라 이 기조가 흔들릴 때다. 1년의 투자가 헛되이 날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수베로 감독이 지난해 내내 이야기한 육성 프로세스는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있을까. 수베로 감독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론이다”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이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성숙해졌다. 작년에 어떻게 보면 (지난해 1군 부진) 상처에서 잘 회복을 하고 돌아왔다. 스프링트레이닝부터 보완점을 들고 온 모습들이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외야수 임종찬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임종찬은 지난해 기대에도 불구하고 1군 42경기에서 타율 0.153에 그쳤다. 개인적으로는 좌절이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작년에 부진했던 모습을 잘 털어내고 잘 준비해서 더 성숙하게 돌아왔다”면서 선수단 전체에 그런 모습이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군에서 역시 1할대 타율(.175)을 기록했던 이원석의 성장 또한 그런 측면에서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수베로 감독은 “그 체구에 밀어서 담장을 넘길 수 있는 것도 흔치 않지만 배트스피드 등이 상위권에 있는 선수다. 경기적인 면에서도 연습 때 보여줬던 것들이 잘 나와서 좋다”면서 “스피드적인 면에서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고 칭찬했다.

그렇게 선수들이 하나둘씩 성장하고, 팀은 앞으로 나아간다. 수베로 감독은 “좋은 점은 작년보다 로스터를 짜기가 어려워졌다”고 이야기했다. 개막 엔트리 후보군에 들어온 선수들이 작년보다 많고, 선수들의 기량도 다 좋아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수베로 감독은 “코치들과 미팅을 해서 어떤 선수를 내려 보낼지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물론 수베로 감독의 육성 프로세스에서 내려간 선수도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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