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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교복’부터 ‘대장 모자’까지…미디어데이, 의상 대결부터 후끈

작성일: 2022.03.31 14:29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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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박병호와 이강철 감독, 소형준(왼쪽부터)가 31일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남동, 곽혜미 기자
▲ kt 박병호와 이강철 감독, 소형준(왼쪽부터)가 31일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남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한남동, 고봉준 기자] “영화 ‘해리포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린 31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올 시즌 개막을 알렸다.

KBO리그 출범 40주년의 의미가 더해진 이날 미디어데이는 시작 전부터 흥미를 모았다. 선수와 구단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복장 덕분이었다.

KBO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항상 소속팀 유니폼을 상·하의로 갖춘 채 나오도록 했지만, 이번 행사에선 자유복장을 권유했다.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 장치였다.

그러면서 10개 구단 프런트의 고민도 깊어졌다. 지난해까지는 선수들에게 기존 유니폼을 입히면 됐지만, 이번부터는 양복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혹은 색다른 복장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홍보팀 직원들끼리 정보를 권유하며 고심을 거듭한 배경이다.

일단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구단은 kt였다. 가장 먼저 사회자의 부름을 받은 kt 박병호와 소형준은 교복 차림으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장이나 유니폼이 아닌 교복을 고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날 현장에서 만난 kt 홍보팀 관계자는 “영화 ‘해리포터’에서 아이디어를 냈다. kt의 색깔인 마법사 이미지를 내기 위해 호그와트 교복과 비슷한 교복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 키움 이정후와 홍원기 감독, 야시엘 푸이그(왼쪽부터)가 31일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남동, 곽혜미 기자
▲ 키움 이정후와 홍원기 감독, 야시엘 푸이그(왼쪽부터)가 31일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남동, 곽혜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의상도 인상적이었다.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는 나란히 선글라스를 끼고 입장해 좌중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 푸이그는 ‘대장’이라는 글자가 적힌 모자까지 써서 힙한 이미지를 더했다.

키움 관계자는 “선글라스는 선수들의 아이디어였다. 푸이그가 쓴 모자 역시 직접 가져왔다. 구단에선 상의만 제작했다”고 귀띔했다.

이들 못지않게 고심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였다. 나성범과 김도영은 호랑이 마크가 크게 새겨진 맨투맨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나성범은 검은색 맨투맨을, 김도영은 빨간색 맨투맨을 입어 강렬한 이미지를 냈다.

두산 베어스는 창단 40주념을 기념해 제작한 레트로 유니폼을 선보였다. 김재환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새로 나온 흰색 유니폼을 걸치고 두산 구단 창단과 KBO리그 출범 4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SSG 랜더스 김광현은 각각 소속팀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빨간색 상의를 입어 자리를 빛냈고, 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정장 차림으로 최근 다이어트로 날렵해진 몸매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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