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원의 쿨링브레이크] 최악 피했다! 16강 운명, '1차전' 우루과이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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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최악은 피했다. 일정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새벽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식’을 열었다.
3월 31일 발표된 FIFA랭킹상 한국은 지난달과 같은 29위를 유지했다. 본선 진출국 중 랭킹을 나열했을 때 한국은 23번째에 위치해 포트3 배정을 받았다.
조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호명된 H조에 편성됐다. 스페인과 독일이 포함된 죽음의 E조는 피했기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가나는 포트4에서도 FIFA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었기에 나쁘지 않은 상대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한 조에서 경쟁하게 됐다. 우루과이와 첫 번째 경기(11월 24일)를 펼친 뒤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2일)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 운명의 조 추첨, 마테우스가 뽑은 스페인-독일의 만남
월드컵 조 추첨은 포트1에 속한 국가부터 진행됐다.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으로 자동 배치된 가운데 잉글랜드(B1), 아르헨티나(C1), 프랑스(D1), 스페인(E1), 벨기에(F1), 브라질(G1), 포르투갈(H1)의 이름이 차례로 호명됐다.
포트2 추첨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가장 먼저 선택받은 네덜란드는 A조(A4)로 향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후 미국(B3), 멕시코(C3), 덴마크(D3), 독일(E3), 크로아티아(F4), 스위스(G3), 우루과이(H3)가 뽑혔다.
그 결과 스페인과 독일이 포함된 E조가 죽음의 조로 떠올랐다. 운명의 장난처럼 이 대진을 만든 주인공이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였다. 마테우스가 독일을 호명한 순간 이곳저곳에서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한국이 속한 포트3의 순서상 가장 먼저 뽑힌 국가는 이란이었다. 이란은 그나마 무난하다고 평가받은 B조(B2)에 포함됐다. 문제는 일본이었다. 스페인과 독일이 포함된 E조를 피하려는 눈치 싸움 끝에 일본(E4)이 죽음의 조의 주인공이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어색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포트3 중 가장 마지막에 뽑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속한 H조(H4)에 위치했다. 다행히 포트4의 까다로운 팀들은 먼저 이름이 불렸고 가나(H2)가 가장 마지막으로 H조에 배치됐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H조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월드컵에서 경쟁을 하게 됐다.
▲ 최악은 피했다! 손흥민vs호날두 맞대결도 주목
말 그대로 최악은 피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팀들은 빗겨갔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비롯해 FIFA랭킹 1위 브라질, 최근까지 1위를 지키던 벨기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의 아르헨티나, 전통 강호 스페인 등이 그들이다.
포르투갈은 포트1에 속한 팀 중에서 그나마 무난한 상대다.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 경험도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세계 최고의 스타가 있지만 냉정히 평가해 전성기는 지났다. 물론 브루노 페르난데스(27, 맨유), 베르나르두 실바(27, 맨체스터 시티), 디오고 조타(25, 리버풀), 페페(39, FC포르투) 등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다른 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포르투갈은 포트1 중 한국이 상대 전적(1전 1승)에서 앞서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포르투갈과 만남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호날두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각 팀의 주장이자 등번호 7번으로 대표되는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오래 전부터 호날두를 자신의 우상이라고 말해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맞대결을 펼쳤지만 최고의 무대에서 두 선수가 우열을 가릴 기회가 주어졌다.
포트2의 우루과이도 나쁘지 않은 상대다. 독일에 비하면 말이다.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을 3위로 통과한 강호지만 두 주축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에딘손 카바니(35, 맨유) 모두 노장에 속한다. 주장 디에고 고딘(36,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도 마찬가지다.
가나도 포트4의 다른 팀들보다 나은 상대다. 본선행을 확정지은 29개국 중 FIFA랭킹도 가장 낮다. 60위로 카타르(51위)보다 낮은 순위다.
▲ 일정도 한국에 최상...우루과이와 1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국 입장에서 일정은 최상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11월 24일)를 펼친 뒤 가나와 2차전(11월 28일), 포르투갈과 최종전(12월 2일)을 펼친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포르투갈을 마지막에 만나는 건 행운이다. 만약 포르투갈이 1, 2차전에서 가나와 우루과이를 모두 꺾고 일찍 16강행을 확정 짓는다면 한국과 최종전에서 힘을 뺄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도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포르투갈전을 앞둔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한국이 1순위 목표로 잡은 16강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우루과이와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가나가 최약체로 평가받는 가운데 2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를 잡고 시작한다면 한국 역시 순탄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선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앞두고 16강행을 확정짓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 결과
A조: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
B조: 잉글랜드 이란 미국 유럽PO승자
C조: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
D조: 프랑스 아시아-남미PO승자 덴마크 튀니지
E조: 스페인 북중미-오세아니아PO승자 독일 일본
F조: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G조: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H조: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한국
▲ 한국 경기 일정
11월 24일: 우루과이 vs 한국
11월 28일: 한국 vs 가나
12월 2일: 한국 vs 포르투갈
▲ H조 상대국 역대 전적
포르투갈: 1전 1승 0무 0패 (가장 최근 경기 2002년 6월 14일 인천 한일월드컵 1-0 승)
가나: 6전 3승 0무 3패 (가장 최근 경기 2014년 6월 9일 마이애미 친선경기 0-4 패)
우루과이: 8전 1승 1무 6패 (가장 최근 경기 2018년 10월 12일 서울 친선경기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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