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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견디고 깔끔한 골맛 조규성, 카타르 갈 자격 적립 중

작성일: 2022.04.02 18:23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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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리그 5호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두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리그 5호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천, 이성필 기자] "(조규성의 상태가) 괜찮지 않겠죠."

지난달 25일 축구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김천 상무)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를 빠져나왔다. 전날(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나서 2-0 승리에 기여하는 '조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뒤라 더 아쉬움이 컸다. 

조규성이 빠진 뒤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최종전에서는 맥없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0-1로 패했다. 공격수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최종예선을 침묵으로 끝냈다. 조규성이 교체 카드로 활용만 됐어도 UAE의 뻔한 역습 전략에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회복에 집중한 조규성은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다른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바람에 김태완 감독은 조규성을 고민하다 선발로 넣었다. 

김 감독은 "(조규성의 상태가) 괜찮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겨우 선수단을 꾸려 나왔다"라며 "조규성이 정상은 아니겠지만, 팀으로 싸우니까 연계 플레이 등을 주문하겠다"라며 개인 실력과 의지에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2경기 무승(1무1패)을 이어왔던 상주 입장에서는 수원을 꼭 이기고 승리 흐름으로 반전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조규성이 골만 넣어주면 감사한 일이었다. 

경기 시작 후 오프사이드에 걸렸던 조규성은 14분 만에 자신의 침착함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윤성이 돌파해 나와 패스한 것이 이한도에게 맞고 나왔다. 아크 오른쪽 옆에 있던 조규성은 그대로 오른발 땅볼 슈팅,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수비진이 앞에 있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앙형모 골키퍼를 꼼짝 못 하게 했다. 

이타성도 장착한 조규성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김한길에게도 절묘한 패스를 넣어주며 팀플레이에도 집중했다. 마치 A대표팀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보여주던 플레이와 판박이였다.

김천에는 조규성을 제외하면 마땅한 중앙 공격수가 없다. 동료들은 지속해서 볼을 연결하며 강력한 결정력을 더 기대했다. 후반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무거운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조규성 입장에서는 동기부여가 확실한 시즌이다.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묶여 더 그렇다. 큰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유럽 진출을 하겠다는 자신의 계획에도 부합한다. 황의조의 보조재냐 아니면 주연이냐는 조규성 하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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