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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백승호에 야유 세례’ 수원 팬은 앙금을 지우지 않았다

작성일: 2022.04.05 20:5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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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의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의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야유와 환호. 백승호를 사이에 둔 수원삼성과 전북현대 팬들의 응원전이 충돌했다.

전북은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삼성을 1-0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전북(승점 11점)은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수원(승점 7점)은 리그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화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양 팀의 고민거리가 묻어났다.

먼저 수원은 5경기째 이어진 무승(4무 1패) 행진의 공통점이 선제 실점이었다. 매 경기 먼저 골을 내주며 준비한 계획이 꼬였다.

경기 전 박건하 감독 역시 “수비적으로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 먼저 실점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길 거 같다”라며 수비를 먼저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북은 화력이 실종된 상태였다. 올 시즌 7경기에서 5득점에 그치며 ‘닥공’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구스타보나 일류첸코가 살아나야 팀도 살아나기에 고민이 크다”라며 근심을 드러냈다.

고요함이 이어지던 경기. 적막을 깬 건 백승호였다. 지난 시즌 K리그 입성 과정에서 상했던 감정이 여전히 남이 있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은 합의서를 통해 논란을 일단락했지만, 팬들은 아니었다.

이날 백승호가 공을 잡을 때마다 수원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백승호가 공을 소유한 시간이 길수록 야유는 커졌다.

전북 팬들도 지켜보지만은 않았다. 백승호가 공을 잡자 북소리와 환호를 보내며 선수 지키기에 나섰다.

백승호가 수원 선수를 상대로 반칙을 할 땐 야유와 환호가 뒤섞여 절정을 이뤘다.

전체적으로 고요했던 경기 속 백승호를 둘러싼 이야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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