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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7' 역대 최초 기록 세운 NC…164억 효과 언제쯤

작성일: 2022.04.06 14: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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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와 손아섭 ⓒ 곽혜미 기자
▲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와 손아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의 방망이가 안 좋은 의미로 심상치 않다. 개막 3경기 만에 역대 최초로 작성될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 

NC는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일 현재까지 3전 전패로 한화 이글스(3패)와 나란히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패배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으나 눈에 띄는 것은 타격 성적이다. NC 타선은 3경기에서 타율 0.077(91타수 7안타)에 그쳤다. 팀 타율 0.198로 공동 8위인 한화, 삼성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KBO리그 역사상 개막 첫 3경기에서 타율 1할을 넘기지 못한 팀은 NC가 유일하다. 종전 개막 첫 3경기 최저 타율은 1998년 LG 트윈스가 기록한 0.106(85타수 6안타)였다. 

개막전부터 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는 지난 2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0-4로 졌다.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상대 에이스 윌머 폰트에게 꽁꽁 묶이면서 홈개막전에 무안타 무득점 수모를 당했다. 

이 흐름은 3일 SSG전 7회까지 이어졌다. 0-2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 서호철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겨우 한 점을 뽑았다.  개막 17이닝 연속 무득점 불명예 기록을 작성한 순간이었다. 1998년 MBC 청룡의 개막 27이닝 연속 무득점, 1984년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이은 역대 3위 기록이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KIA 타이거즈에 중심 타자 나성범을 내준 대신 리그 최정상급 교타자로 꼽히는 박건우와 손아섭을 FA 시장에서 영입했다. 박건우는 6년 100억원, 손아섭은 4년 64억원을 안기며 양의지, 박민우 등과 함께 역대 최고의 타선을 구축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아직은 두 선수도 방망이가 얼어붙어 있다. 박건우는 11타수 1안타, 손아섭은 10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있다. 양의지와 노진혁이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이탈한 상태라 두 타자의 부진은 더더욱 크게 다가왔다. 
양의지를 대신해 4번타자를 맡고 있는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도 12타수 1안타로 잠잠하다.

4번타자 양의지가 빠진 지금이 아쉬워도 핑계가 될 순 없다. NC가 투자한 규모로 따지면 박건우와 손아섭도 양의지 못지않은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164억 듀오는 이른 시일 안에 팀 분위기를 바꾸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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