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도 태어나 처음인데…"5월엔 150㎞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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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비록 승리투수는 아니었지만 6일 경기 후 만난 LG 손주영의 표정은 아주 밝았다. 그럴 만한 하루였다. 지난해와 달리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돼 시즌을 시작했고, 첫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그를 기쁘게 한 숫자는 149㎞였다. 태어나서 처음 던져 본 구속이었기 때문이다.
손주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
기가 연장 11회에야 LG의 2-1 승리로 끝나며 손주영은 선발 승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그가 6이닝을 버틴 덕분에 LG는 불펜을 최대한 아끼며 연장전에서도 총력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9㎞까지 나왔고, 평균은 144㎞였다. LG 입단 후 한동안 140㎞조차 넘기기 힘들었던 그가 이제는 '좌완 강속구' 투수를 꿈꾼다.
손주영은 "149㎞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고등학교 때는 145㎞까지 나왔다"며 "경헌호 김강삼 코치님과 스프링캠프부터 훈련을 많이 했다. 많이 뛰기도 했고, 그동안 하체 이용을 잘 못했는데 코치님들이 잘 잡아주셨다. 통영 캠프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퓨처스팀에서 배운 이론에, 올해 1군 캠프에서 갈고 닦은 '피지컬'이 조화를 이루며 극적인 구속 향상을 이뤘다. 손주영은 "작년 김경태 코치님께 배우면서 상체 움직임과 지면반력의 중요성을 배웠다. 그걸 1군 코치님들과 훈련하면서 구속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50㎞라는 상징적인 숫자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손주영은 "힘만 남아있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는 몸이 안 좋아서 구속이 약간 안 나왔다. 이제는 적응했다. 다음 경기는 모르겠지만 5~6월 쯤에는 150㎞에 도전해보겠다"며 웃었다.
또 "구속이 자신감의 원천 같다. 원래 140㎞도 잘 안나왔다. 140㎞ 중반이 계속 나오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시작을 잘 끊어서 굉장히 다행이다. 몸만 아프지 않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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