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석 49구 '피로 유발' 타순…박해민 서건창 부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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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아직은 1할 타율. 그래도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건창과 박해민이 투수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안타 9개와 볼넷 3개를 묶어 5-1 승리를 거뒀다. 홍창기와 문보경이 각각 2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개막 후 10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러 있던 박해민과 서건창도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박해민과 서건창은 14일 내내 상대 투수에게 쉽게 당하지 않았다. 출루 달인 홍창기 앞뒤에 배치된 이들이 끈질기게 승부하면서 타순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14일 현재 타율은 박해민이 0.167, 서건창이 0.152에 그쳐 있지만 LG는 이들의 부활을 기다린다.
서건창은 2회 역전 과정에서 폰트와 8구 승부를 펼쳤다. 파울만 4번. 결국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홍창기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이 8구 승부가 홍창기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홍창기는 서건창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폰트의 초구를 밀어쳐 2루타로 연결했다.
박해민도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폰트에게 공 9개를 던지게 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후 내리 7구를 파울 처리했다. 결국은 152㎞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폰트의 힘을 빼놓는 소득이 있었다.
박해민은 이후 5회와 6회 모두 안타로 출루하며 개막 후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회 볼넷 출루까지 총 3차례 1루를 밟아 홍창기와 김현수 사이에서 완벽한 연결고리가 됐다.
두 선수 모두 4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서건창은 26구, 박해민은 23구를 던지게 했다. 이날 SSG 투수들은 모두 146구를 던졌는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서건창-박해민 타석에서 나온 셈이다.
LG가 이들에게 기대했던 타석에서의 끈질긴 근성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9번 서건창에서 1번 홍창기, 2번 박해민으로 이어지는 순서는 그야말로 상대 투수들에게 '짜증 유발 타순'이 된다. 홍창기는 14일 2회 역전으로 이어지는 적시타를 초구 공략으로 만들었지만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전부 4구 이상 공을 봤다.
서건창 최근 3경기
14일 4타석 26구 / 12일 3타석 13구 / 11일 3타석 12구
박해민 최근 3경기
14일 4타석 23구 / 13일 4타석 13구 / 12일 4타석 15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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