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주니어선수권] '최고점' 신지아 쇼트 2위-윤아선 3위…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메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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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전했다. 신지아(14, 영동중)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하며 김연아(32) 이후 16년 만에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신지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6점 예술점수(PCS) 29.78점을 합친 69.38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72.5점으로 1위에 오른 이사보 레비토(15, 미국)에 이어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66.28점을 기록한 윤아선(15, 광동중)은 3위, 66.09점을 받은 위서영(17, 수리고)은 5위에 자리했다.
신지아는 ISU가 인정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7.28점(2021 주니어 그랑프리 폴란드 대회)을 뛰어넘었다.
올 시즌 주니어 국제 대회에 데뷔한 신지아는 두 번의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폴란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월 열린 제76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유영(18, 수리고) 김예림(19, 단국대) 이해인(17, 세화여고)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연아가 2006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메달 소식은 끊어졌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들은 꾸준하게 이 대회에 도전했다. 그러나 메달권에 진입한 이는 등장하지 않았다. 2017년 임은수(19, 고려대)가 이 대회 4위에 오른 것이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신지아는 출전 선수 42명 가운데 36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1.85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나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가뿐하게 뛰었고 1.44점의 수행점수가 매겨졌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시트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에서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첫 출전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여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실수없이 연기를 마쳐 기쁘다"며 "프리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아선도 세 가지 점프 요소와 비 점프 요소를 깔끔하게 해내며 클린 경기에 성공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수행점수 1.69점이 붙었다.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고 트리플 플립은 수행점수 1.44점이 매겨졌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시퀀스에서는 레벨4를 기록하며 군더더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윤아선은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깜짝 2위'에 올랐다. 애초 이번 대회는 이해인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기권했다. 3명이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막차를 탄 윤아선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이 대회에서 6위에 오른 위서영도 모든 요소를 큰 실수 없이 해내며 66.48점으로 5위에 올랐다. 그는 2019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프랑스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시니어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NHK트로피에서는 9위에 머물렀지만 두 번째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마쳤다.
신지아, 윤아선, 위서영은 17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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