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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44'인데 KIA 4전 전패…대투수, 지독한 승리 불운

작성일: 2022.04.20 22: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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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양현종 ⓒ 연합뉴스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양현종(34, KIA 타이거즈)이 또 한번 승리 불운에 울었다. 

양현종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3구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는 3-4로 져 3연승을 마감했다. 

좌완 에이스는 어느 해보다 1승이 간절했다. 양현종은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8이닝 무실점)을 끝으로 549일째 KBO리그에서 승리가 없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을 떠나 있었던 탓이다. 

메이저리그 도전 1년 만에 국내 복귀를 결심한 양현종은 지난해 12월 KIA와 4년 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5억원, 옵션 48억원 등 103억원에 계약했다. 돌아온 에이스로서 팀에 더 많은 승리를 안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3경기에서 18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하고도 2패만 떠안았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44까지 낮췄으나 KIA의 올해 양현종 등판 경기 패배 공식은 깨지 못했다. KIA는 이날까지 양현종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졌다. 

양현종은 1-0으로 앞선 3회초 두산의 추격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사 후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다음 타자 김인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고,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1이 됐다. 

양현종이 7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으나 타선의 추가 득점 지원도 없었다. 이미 103구를 던져 8회초 등판은 무리였기에 7회말에는 타선이 반드시 터져줘야 했다. 이때 최형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상대 에이스 로버트 스탁을 끌어내렸다. 양현종과 KIA에 꼭 필요했던 한 점을 뽑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믿었던 필승조 장현식이 양현종의 승리를 날렸다. 8회초 선두타자 대타 안재석을 좌전 안타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안재석은 대주자 조수행으로 바뀌었다. 조수행은 투수 견제 때 1루수 포구 실책 때 2루,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2-2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김인태의 3루수 왼쪽 내야안타와 3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을 묶어 다시 2루를 밟았고,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2-3으로 뒤집혔다.

KIA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김도영의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한 점을 뽑아 3-3 균형을 맞췄지만, 9회초 2사 1, 2루에서 정수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끝내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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