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사령탑의 진한 아쉬움…"전상현, 조수행과 무조건 승부했어야"

작성일: 2022.04.21 16:37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IA 타이거즈 전상현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전상현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전상현이 조수행과는 무조건 승부했어야 하지 않나."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3연승이 마감된 순간을 되돌아봤다. KIA는 20일 두산전에서 7회까지 2-1로 앞서다 경기 후반에만 실책 3개를 쏟아내며 무너져 3-4로 졌다. 

실책도 실책이지만, KIA에서 현재 가장 좋은 투수들을 내고 역전패한 게 뼈아팠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뒤 필승조 장현식(1이닝 2실점 1자책점)과 전상현(1이닝 1실점)을 차례로 올렸으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김 감독이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2루에 나왔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김재호와 박세혁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오재원을 계속 2루에 묶어두고 있었다. 다음 타자 조수행만 잡으면 9회말 KIA의 분위기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전상현이 조수행을 8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는 두산에서도 경험 많은 타자 정수빈이었다. 전상현은 결국 정수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KIA는 3-4로 역전패했다. 

김 감독은 "실책이 나오고 그랬는데, 내 생각은 전상현이 조수행과는 무조건 승부했어야 하지 않나. 어떻게든 공격하게 해서 맞아도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무리 1루가 비었어도 타석에서 경험이 많은 정수빈보다는 조수행과 승부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물론 결과론이다. 김 감독은 "전상현이 볼넷을 주고 싶어서 그랬겠나. 승부를 하다가 그랬을 것이다. 결과가 안 좋게 나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올 시즌 전상현이 등판했을 때 유독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전상현이 계속 힘겹게 마운드를 지키는 이유다. 정수빈이 적시타를 때렸을 때도 좌익수 이우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실점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김 감독은 "(전)상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상현이가 자신감만 잃지 않았으면 한다. 구위 자체는 좋은데 잘 못 도와주고 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9회 마무리 투수 정해영 대신 전상현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전상현이 이미 몸을 많이 푼 상태였다. 만약에 연장에 가면 전상현이 10회에 나오기에는 몸을 풀어둔 게 너무 많았다. 동점 상황이라 전상현을 먼저 나가게 했다"고 밝혔다. 

4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다시 1승부터 시작하면 된다. 김 감독은 "중요할 때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선수들이 더 소심해지고 경직됐다. 훈련 때부터 편하게 즐겁게 하라고 했다. 빠른 것보다는 정확한 수비를 원한다. 굳이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 하지 말고 건실한 플레이를 원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앞으로 선수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선수들이 빨리 털길 바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