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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도 알투베도 힘들다? 어쩌면 최후의 3000안타

작성일: 2022.04.25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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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겔 카브레라가 24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3000안타를 달성한 뒤 가족과 기뻐하고 있다.
▲ 미겔 카브레라가 24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3000안타를 달성한 뒤 가족과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의 3000안타 순간은 어쩌면 앞으로 다시는 못 볼 장면일지도 모른다. 아직 현역인 2000안타 이상 기록한 선수들은 나이가 너무 많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은 타율에 매달리지 않는다. 

카브레라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33호 3000안타 기록이고, 3할 타율과 500홈런까지 갖춘 3번째 선수가 됐다. 3할-500홈런-3000안타를 모두 달성한 선수는 앞서 행크 애런과 윌리 메이스가 있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선수가 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장 푸홀스-카브레라 뒤에 있는 현역 최다 안타 순위권 선수들은 3000안타와 거리가 있다. 

로빈슨 카노(메츠)가 2630안타를 기록 중이지만 그는 39살이다. 현역 4위 2116안타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 조이 보토(신시내티, 38)는 이제 2035안타다. 그 다음부터는 2000안타 클럽부터 가입해야 한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3000안타 선수들은 평균 32.2세에 2000안타를 넘겼다. 여기에 가까운 선수들은 호세 알투베(휴스턴, 31, 1783안타)와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32, 1720안타),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32, 1646안타) 정도다. 이 가운데 나이가 가장 젊고 안타 수가 많은 알투베도 앞으로 175안타씩 꼬박 7년을 쌓아야 3000안타에 접근할 수 있다. 

또 현역 선수들은 지난 2020년 60경기 초미니 시즌이라는 불리한 환경도 겪었다. 당시 최다 안타 선수는 78개를 친 트레이 터너(당시 워싱턴)였다. 

달라진 타격 경향과 더 강해진 투수들은 3000안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다. 23일까지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은 0.230으로 역대 최저다. 타자들은 많은 단타보다 확률은 떨어져도 효과는 큰 장타를 선호한다. 투수들의 구속은 점점 빨라져 리그 전체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94마일(약 151.3㎞)에 이르렀다. 

세이버메트리션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ZiPS 예상 방식에 따르면 현역 선수 가운데 3000안타 클럽에 가입할 확률이 50% 이상인 선수는 아무도 없다. 알투베가 34%로 1위, 프리먼이 28%로 2위다.

아직 20대 초반인 선수들도 기대치가 크지는 않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23, 303안타)가 20%, 후안 소토(워싱턴, 23, 498안타)가 18%의 확률을 받았다. 언제나 MVP급 시즌을 보낸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30, 1427안타)도 3000안타 성공 확률은 단 5%에 그쳤다. 카브레라의 3000안타 기록은 그래서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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