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철 김승기 감독 ⓒ곽혜미 기자
▲ 전희철 김승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논현동, 김성연 기자] 선수들의 불꽃 튀는 신경전만큼이나 감독 대결도 치열하다.

29일 논현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두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서울 SK와 지난 시즌 우승팀인 안양 KGC 모두 자신감에 넘쳤다. 눈에 띄는 점은 양 팀 선수 모두 플레이오프의 히든카드로 감독을 꼽았다는 점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전희철 SK 감독과, 김승기 KGC 감독의 맞대결 성사는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먼저 전희철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만에 정규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신임 감독으로 최다승(40승) 기록도 만들어 내는 등 감독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단기 승부사로 이미 유명한 김승기 감독이다. 플레이오프 승률도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희철 감독을 제외하면 플레이오프 승률 73.2%로 압도적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역사상 최초로 10전 전승 우승을 이끌며 단기전 강자로서의 모습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대할 만한 선수를 뽑아달라는 말에 최준용(SK)은 동료가 아닌 전희철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팀의 히든 플레이어는 전희철 감독님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술의 빛을 볼 때가 왔다”라고 재치 섞인 답변을 건넸다.

이에 KGC도 지지 않았다. 전성현(KGC)은 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김승기 감독을 꼽았다. 그는 “상대 팀보다 우리 팀이 더 나은 점은 김승기 감독님이 있다는 것”이라며 “숨겨놓은 전술이 많으시기 때문에 곧 꺼내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한 믿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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