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27, 고양시청)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양보했다.
김아랑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 에이전시는 29일 "김아랑이 고질적인 무릎 부상 회복 및 재활을 위해 다음달 초 열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선발전 불참을 선언한 김아랑은 차기 2022~2023 시즌 국제 대회에 서지 못한다.
김아랑은 리코 에이전시에 “오랫동안 지속된 부상 부위의 회복 및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특히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까지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김아랑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과 2018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멤버로 출전해 2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2월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여자 계주 멤버로 나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000m 계주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