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 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 탄. 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탄(TAN)이 '경력직 신입'의 패기와 열정을 다졌다.

탄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은 다 쏟아붓고 있다"라고 밝혔다. 

탄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을 통해 탄생한 팀으로, 멤버 중 다수가 이미 아이돌 활동 경력이 있다. 

리더 창선의 경우 2016년 투포케이로 데뷔했고, 주안 역시 2019년 위인더존으로 데뷔했다. 재준은 씨클라운, 트레이, 제이티&마커스 등 무려 3개의 팀을 거쳐 탄으로 재데뷔했고, 성혁 역시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레인즈와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지성도 2020년 엔티엑스로 데뷔했고, 태훈은 데뷔 경력은 없으나 엠넷 '캡틴'에 얼굴을 비춘 바 있다.

창선은 "동생 라인은 좋은 시작과 기반을 다진다고 한다면, 형 라인은 마지막 영혼을 태우고 있다. 가진 장작을 쏟아부을 수 있는 건 다 쏟아부어야 해서 두 개의 시너지가 더 불붙는 것 같다"라고 했다. 

탄으로 네 번째 재데뷔하는 재준은 "경험해 본 친구들은 알겠지만 절박함이 더 커진다. 멤버들과 얘기도 많이 했는데 저희가 지향하는 목표가 똑같다. 팀이 오래 가려면 그게 중요한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탄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탄의 활동을 오래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고, 마지막 불씨를 태우고 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아이돌은 그만해야 하는 것 같은데 탄이 종착지가 됐으면 좋겠다. 저를 알았던 분들은 선배라고 하기도 하는데, 제가 다시 데뷔를 했기 때문에 초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훈은 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치고 있다고. 태훈은 "전 열정만 넘쳐서 몸으로 들이받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하면 몸이 상하고 오래 못 간다는 걸 형들에게 배웠다. 형들에게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라고 했고, 창선은 "몸이 쉽게 상할 정도로 한다.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손이 찢어져 있는데도 모를 때도 있다"라고 했다. 

태훈의 경우 '야생돌'에서 기흉이 있는데도 모든 미션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데뷔에 성공했다는 놀라운 뒷이야기도 있었다.

재준은 "태훈이를 인상 깊게 본 게 '야생돌'에서 기흉이 있었는데 모든 미션을 안 빼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더라. 그만큼 간절하더라. 모든 미션을 다 하고, 심지어 1등까지 했다"라고 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입술이 파래졌었다", "빠져서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독기가 아니라 눈에서 아주 광이 나더라. 태훈이 보면서 '이 친구는 될 친구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막내 지성은 "다 같이 걱정했다. 그때는 멤버도 아니고 다 경쟁자였는데도 너무 열심히 하니까 경쟁심 때문에 '그만해'가 아니라 진짜 큰일날까봐 그만하라고 하고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창선은 "심각성을 모르더라. 저 혼자 심각하고 본인은 오히려 괜찮아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태훈은 '야생돌'에서 보여준 광기의 열정을 다음 앨범인 '2탄'에서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마지막이라고 생각할만큼 간절한 진심에서 나오는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태훈은 "'2탄' 활동 때 다른 반쪽 폐에 구멍이 날 정도로, 그런 광기와 열정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원래 '야생돌'에서 탈락하면 군대를 가려고 했다. 마지막 불씨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데뷔하게 됐다.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시고, 여동생들도 절 자랑하고 다닌다"라고 뿌듯해했다. 

▲ 탄. 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 탄. 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창선은 "오디션에서 선발돼 데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극소수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고, 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모습이 가족들, 지인들에게 자랑이 되는 걸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대부분이 아이돌로 먼저 데뷔해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만큼, 다시 한 번 손에 쥔 지금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 현엽은 "혼자 연습할 때는 내 밥그릇을 챙기기도 바빴는데, 팀으로 활동하며 서로 피드배 해주고,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너무 좋다. '1탄' 활동 이후 부족한 건 서로 채우고 있다. '2탄' 때 가져가야 할 방향성이 더욱 확실해졌다"라고 했다. 

재준은 "이전 팀에서 다들 경험을 해봤을 것 같다. 불현듯 생각이 난 건데 동생들이 너무 예쁘다. 이런 멤버들을 찾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라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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