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스트레인지' 2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일 오전 한국 미디어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우선 한국이 너무 그립다. 지난 번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닥터 스트레인지'의 2번째 작품은 멀티버스를 통해 MCU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영화다. 아메리칸 차베스란 캐릭터와 제가 멀티버스를 이동한다. 제가 관객 분들을 멀티버스로 초대하는 게이트웨이가 된다. 엄청난 도전이었다. 닥터스트레인지란 캐릭터가 성격이 다층적인 인물이다. 이미 그랬는데도 멀티버스라고 하는 도구를 사용해서 더욱 여러 버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가 선택한 결정에 따라서 어떤 결과로 이뤄질 수 있었을까 싶은 많은 가능성과 여러 버전을 비주얼 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정말 연기하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저 자신과 같이 스크린을 공유하면서 연기하는 경험도 신기했다. 솔로 무비에서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진화하는 여정이 중요하지 않나. 이 영화에서 특별한 점은 주인공이 진화하는 모습이 여러 버전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통해 닥터스트레인지란 누구인가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마블 4페이즈에서 이번 작품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MCU 페이즈4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그 여정의 핵심에 선다는 점이 굉장히 영광스럽고 즐거웠다"고 답했다.

이어 "MCU의 모든 영화들이 지금 우리가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롱폼 콘텐츠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러티브가 아닌가 싶다. 그 중에서 제가 큰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 그러다보니 많은 도전이 있었다. 멀티버스란 환경에서 여러 실험도 할 수 있었던 점이 재밌었다. 극장에서 보게되시겠지만 영상이 너무나 아름답다. 멀티버스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이 대서사시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꼭 큰 스크린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여러가지 멀티버스라는 콘셉트와 현실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복잡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미국 시인 위트먼이 얘기했다. 우리 모두에겐 수많은 층이 있다. 내가 아버지인지, 학생인지, 학생인지 교수인지 등 관계에서 정해지는 여러 면이 있지 않나. 그런 면을 이 영화에서는 멀티버스라는 환경에서 더 고심하고 질문을 던지고 탐구를 해나간다. 그래서 꼭 확인을 하셨으면 좋겠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이 영화를 보시면서 어마어마한 재미를 느끼실 거라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영화의 분위기에 대해 "아마 MCU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이 너무 재밌고 그 분 앞에서 연기하기가 너무 쉬웠다. 에너지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해서 아주 탁월한 인사이트를 갖고 계시고 끈을 놓으면 안되는데 너무 잘해주셨다. 스토리텔링을 명확하고 재밌게 관객 분들에게 전해주실 것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공포를 느끼게 되실 것이다. 갑자기 튀어나와 놀래킨다던가, 으스스하다든가. 샘 레이미 감독의 시그니처 연출력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더불어 새 캐릭터인 아베리칸 차베즈에 대해서는 "소치틀 고메즈는 굉장히 러블리하고 에너지도 많고 의욕이 넘치는 친구다. 어떻게 보면 만화의 캐릭터, 아주 아이코닉한 캐릭터다. 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캐릭터의 중요성을 말씀드리자면 MCU의 LGBTQ 대표성 띄는 인물이다. 라틴아메리카 배우이기에 다양성과 포용성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캐릭터 자체의 파워가 대단하다. 멀티버스의 포털을 만들어서 이동할 수 있는 캐릭터다. 뭘 할 수 있고, 어떻게 진화하고,닥터스트레인지와의 관계가 어떨 지는 직접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문화적 다양성이나 MCU의 입지에서 아메리칸 차베즈는 굉장히 파워풀한 캐릭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6년 만에 2편으로 돌아온 닥터스트레인지에 대해서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저의 팬 여러분, 닥터 스트레인지와 MCU 팬 여러분 항상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6년이란 시간 후 두 번째 영화 갖고올 수 있게 돼서 흥분을 감출 수 없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닥터스트레인지는 아시다시피 많이 바빴다. 6편의 영화에 등장했다. 그동안 큰 진화를 겪었다. 처음엔 신경외과 의사로서 자신의 커리어와 프라이드를 위해 사는 아집스러운 캐릭터였다가 그의 진화를 보게 됐다. 본인을 희생하고 세상을 위해서 일을 하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영화 작업하며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도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닥터스트레인지가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직접 꼭 만나뵙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오는 4일 전세계 동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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