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작사 이혼작곡3'의 이민영. 제공|지담 미디어
▲ '결혼작사 이혼작곡3'의 이민영. 제공|지담 미디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결혼작곡 이혼작사3'의 이민영이 영혼이 된 채 끝까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 1일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오상원, 제작 하이그라운드·㈜지담 미디어·초록뱀 미디어)’이 막을 내린 가운데 이민영은 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민영은 극중 송원 역을 맡아 '결사곡' 시즌1~3을 이끌었다. 판사현과 불륜으로 아이까지 낳았지만 출산 직후 시즌3 2회에서 돌연 죽음을 맞은 송원은 이후 내내 흰 소복을 입은 채 마지막 회까지 출연했다. 

이민영은 "솔직히 시즌3 초반에 죽게 되는 건 저도 대본을 보고 충격이었고 슬프기도 했다"면서 "죽음에 대해선 시즌1 때부터 살짝 알고 있었다. 언제 죽을지 기다려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떤 배역이든 정확하게 이야기를 안해주시는데 그 부분은 '나중에 그리 될거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즌1은 만남의 이야기였고 시즌2에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시즌3 초반에 (죽음이) 나오더라"라며 "귀신이 되고 빙의가 되는 건 정말 모랐다. 죽음으로 하차하는줄 알았는데 사후세계를 그리신 줄은 몰랐다. 장르가 다양해지는구나 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귀띔했다. 

이민영은 "귀신이 되어 결혼식하는 장면. 대본을 보면서 많이 슬펐다. 보면 송원이란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불륜녀고 죽어서 '서반을 데려갈까'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 제3자가 봤을 때는 무섭다고 할 수도 있다"면서 "저는 송원을 이해하지 않으면 연기할 수가 없으니까 많이 이해하려 하면서 연기했다. 그걸 다 떠나 많이 슬프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낳자마자 어머니가 죽은 내 새끼가 저기에 있고, 죽어서 영혼이 되어 사현 옆을 걷는데 여자 스태프도 대본 보고 울었다고 할 정도로 결혼식 장면이 찡했다"면서 "작가님도 대본을 보시고 편집을 보는데 눈물이 나고 찡하셨다고 하시더라. 나는 알고 봤는데도 찡했지 하셨다"고 임성한 작가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지난 2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결사곡3'는 분당 최고 17.2%, 전국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TV조선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결사곡2’에 이은 피비(Phoebe, 임성한) 월드의 최종판.

30대, 40대, 50대 남편과 불륜녀 3인방의 3색 내로남불 그리고 남편의 불륜으로 상처를 받았던 세 아내의 이야기가 시즌3인 '결사곡3'에 이르러 예측 불허의 러브라인으로 이어지며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져 흥미를 더했다. 방송 내내 꾸준히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열렬한 인기를 얻었다. 

▲ '결혼작사 이혼작곡3'의 이민영. 제공|지담 미디어
▲ '결혼작사 이혼작곡3'의 이민영. 제공|지담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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