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제공| 물고기 뮤직
▲ 임영웅. 제공| 물고기 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임영웅이 임영웅했다. 임영웅은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밀리언셀러를 예고하며 영웅 신화를 쓰고 있다. 

임영웅의 앨범 유통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임영웅의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 선주문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솔로 가수가 앨범 선주문량 100만 장을 돌파한 것은 2000년대 이후 솔로 음반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는 지난달 1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선주문량만 100만 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다.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예약 판매 시작 첫날에는 앨범을 구매하려는 팬들이 다수 몰려 판매 페이지의 서버가 폭주하기도 했다. 

'아임 히어로'는 음반 판매가 시작된 지난 2일 하루 만에 94만 장이 넘게 팔렸다.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이 집계되는 8일까지 100만 장 판매고 달성이 확실시 된다. 

게다가 임영웅은 '아임 히어로'로 엑소의 백현이 보유하고 있던 솔로 가수 최다 초동 판매량 87만 장을 뛰어넘었다. 특히 단 하루 만에 K팝 신기록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음반 판매량 기록의 경우 해외 팬들의 구매 수치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입·출국이 어려워진 시기, K팝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이 급증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사랑하는 K팝 가수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워진 시기, 해외 팬들은 음반 구매로 스타들을 만났다.

영상 통화 사인회 등 해외 팬들도 손쉽게 아이돌들을 만날 수 있는 비대면 이벤트가 많아진 것도 음반 판매량의 급증을 불러 왔다. '글로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K팝 가수들이 세계 주류 음악시장에서 세를 불렸고,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 역시 음반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반면 임영웅은 대부분 국내 팬들의 구매로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달성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임영웅이 데뷔 이후 실물 앨범 형태로 앨범을 내놓는 것은 '아임 히어로'가 처음이다. 구매력이 충분한 중장년 팬층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임영웅. 제공| 물고기 뮤직
▲ 임영웅. 제공| 물고기 뮤직

TV조선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임영웅을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팬덤 '영웅시대'는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임영웅의 새 앨범으로 '원기옥'을 터뜨린 모양새다. 

임영웅은 이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일 온라인으로 '아임 히어로' 간담회를 연 임영웅은 "데뷔 첫 정규 앨범이라 열심히, 잘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다 만들고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상황도 있었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오로지 앨범에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에만 모든 초점을 맞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완벽한 앨범은 없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그래도 좀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최선의 앨범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