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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남아줘” 애원했던 공격수, ‘43경기 43골’로 믿음 보답했다

작성일: 2022.05.04 11:55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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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럼의 승격 일등 공신이 된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연합뉴스/Reuters
▲ 풀럼의 승격 일등 공신이 된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구단 관계자도 에이스 잔류에 발 벗고 나선 사연이 공개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3일(한국시간) “토니 칸 풀럼(챔피언십) 부회장은 지난여름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27)의 디나모 모스크바 이적을 막았다”라며 “그는 미트로비치가 풀럼에 남도록 설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라고 보도했다.

미트로비치는 2018년에 풀럼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풀럼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지만, 해당 시즌 19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했다. 미트로비치는 당시 37경기 11골 3도움으로 분전했지만, 81실점을 기록한 풀럼의 수비 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챔피언십에서도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미트로비치는 2019-20시즌 40경기 26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풀럼은 4위로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뒤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풀럼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8위에 머물며 또다시 챔피언십으로 향했다. 심지어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던 미트로비치는 27경기 3골 3도움으로 부진했다.

결국, 미트로비치는 팀을 떠날 결심까지 세웠다. 칸 풀럼 부회장은 “여름 이적시장 당시 미트로비치는 떠난다고 말했다”라며 “미트로비치는 내게 ‘나는 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통보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칸 부회장은 “풀럼은 강등당했고, 미트로비치 개인적으로도 시즌에 만족하지 못했다”라며 “그는 마음이 떠난 듯했다. 미트로비치가 마음을 열고, 풀럼에 남도록 애원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결국, 미트로비치는 풀럼 잔류를 선택했다. 심지어 43경기에서 43골을 퍼부으며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역사를 썼다. 종전 기록이었던 가이 위팅엄의 42골을 넘어섰다. 풀럼은 미트로비치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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