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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2회 준우승' 케빈 앤더슨 은퇴 선언…"성공은 노력과 희생"

작성일: 2022.05.04 13:3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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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앤더슨
▲ 케빈 앤더슨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아공 테니스를 대표한 케빈 앤더슨(35,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은퇴를 선언했다.

앤더슨은 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트위터)에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며 코트를 떠날 뜻을 밝혔다.

그는 "내 인생에서 테니스를 하지 않았던 때를 기억하기 어렵다. 아버지는 나에게 (테니스) 라켓을 쥐여주며 열심히 하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의 여행은 시작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1973년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아프리카 사상 최고인 5위에 올랐다. 203cm의 장신인 앤더슨은 큰 키에서 나오는 강서브가 장기였다. 또한 안정된 백핸드를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앤더슨은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가 두 번 있었다. 2017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듬해 윔블던 8강전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준결승전에서는 6시간36분간 진행된 승부 끝에 존 이스너(미국)를 3-2로 눌렀다.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에 빠졌고 2020년에는 무릎 수술을 받았다. 지난 3월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아르헨티나)와 맞붙은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2회전이 앤더슨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앤더슨은 "아버지는 나에게 성공은 결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과 희생으로 결정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며 큰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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