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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분 앞섰던 맨시티, 단 1분을 못 버텼다

작성일: 2022.05.05 07:1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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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 정상 도전이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 정상 도전이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결국 결과론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에도 가혹한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던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에서 5-6으로 밀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상 첫 유럽 정상 등극을 노렸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던 과거 사례를 참고한 듯 맨시티는 변칙 없이 경기에 임했다.

2차전을 대하는 자세도 마찬가지였다. 한 골의 리드를 지키기보단 승리로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레알보다 위협적인 슈팅 장면을 많이 만든 것도 맨시티였다. 그 결과 선제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반 28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른쪽으로 밀어준 공을 리야드 마레즈가 강력한 왼발로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반면 레알은 2골 차로 벌어진 채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전의를 잃은 듯했다.

어느덧 시계는 후반 45분을 가리켰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부터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DNA가 꿈틀댔고 맨시티의 트라우마가 시작됐다.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의 골이 터지자 맨시티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누구도 팀을 다잡지 못했다. 여기에 1분 만에 호드리구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가 순식간에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넋이 나간 듯한 맨시티 선수들은 연장 전반 시작 5분 만에 벤제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난 1차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앞서갔던 맨시티. 이날 2차전까지 178분을 앞섰지만 단 1분을 버티지 못했다. 그리고 그 대가는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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