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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레알, 최초로 토너먼트마다 패하고도 결승행

작성일: 2022.05.05 16:2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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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최초의 기록을 썼다.
▲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최초의 기록을 썼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역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 그 자체였다.

레알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레알은 합산 스코어를 6-5로 뒤집으며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4년 전 우승 당시 결승 상대였던 리버풀과 다시 한번 정상을 다투게 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레알이지만 선제골의 몫은 맨시티였다. 후반 28분 리야드 마레즈가 레알 골문을 열며 결승행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시계가 멈춘 이후 레알의 저력이 나타났다. 후반 45분 호드리구가 추격을 알리는 득점을 터뜨리더니 1분 뒤 이번엔 머리로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기적 같은 연속골에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레알의 기세는 식지 않았다. 연장 전반 5분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13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팀다운 면모였다. 레알에 챔피언스리그 DNA가 있다는 말이 설명되는 한 판이었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16강 제도가 도입된 2003-04시즌 이후 레알은 토너먼트마다 패하고도 결승에 오른 최초의 팀이다”라고 소개했다.

16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격돌한 레알은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 역전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만난 8강에서는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은 패했다. 하지만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며 준결승 티켓을 잡았다.

4강 1차전에서도 맨시티에 패했던 레알은 이날 기적 같은 명승부 끝에 승리하며 결승 무대로 향할 자격을 얻었다.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린 위기에서도 살아나는 레알. 진정한 챔피언스리그 DNA를 보여주는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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