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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모우라 '계약해지' 검토…오리에처럼 내보낸다

작성일: 2022.05.06 05: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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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루카스 모우라.
▲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가 고민이었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오리에와 재계약하지 않고 방출을 결정했다.

그런데 토트넘이 만족할 만한 이적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다. 오리에를 내보내지 못한 채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다. 맷 도허티와 에메르송 로얄을 영입하면서 오리에를 쓰지 않게 됐는데,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매주 1억이 넘는 돈을 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 돈'을 주지 않았다. 지난해 9월 1일 오리에와 계약을 상호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적시장이 끝나고 하루 만에 일이었다. 오리에는 이적료 없이 비야레알로 이적했고 토트넘은 오리에에게 줘야 할 연봉을 절약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과 함께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의 영향이다. 토트넘은 이전엔 원하지 않는 선수를 오랫동안 붙잡아 선수단을 혼란에 빠뜨리고 비용까지 지불했는데, 파라티치 디렉터는 활용하지 않는 선수를 처리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상호해지'를 활용할 전망이다.

5일(한국시간)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이 대규모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루카스 모우라와 맷 도허티를 계약해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모우라와 도허티는 오는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자유계약으로 내보낸다면 2년 연봉을 줘야되는 만큼 오리에처럼 협의 후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진을 책임지던 모우라는 지난 1월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벤치로 밀려났다.

지난 2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0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후반 10분 교체됐고, 대신 들어간 쿨루셉스키가 맹활약하는 바람에 입지가 더욱 줄었다.

게다가 토트넘은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 수준급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어 모우라가 설 자리가 더욱 없다.

도허티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고, 에메르송을 대신해 윙백으로 출전한 최근 경기에서 호평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애스턴빌라와 경기가 끝나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양쪽 윙백을 새로운 얼굴로 요구하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모우라는 2000만 유로, 도허티는 1200만 유로다. 아직까지 1000만 유로가 넘는 시장가치가 있는 만큼, 상호해지는 오리에와 같이 이적시장에서 제안을 들어본 뒤에야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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