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 유망주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안창림(왼쪽) ⓒKH그룹
▲ 유도 유망주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안창림(왼쪽) ⓒKH그룹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조구함, 안창림 등 KH그룹 소속 선수들이 포항 지역 유도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은 지난 9일 동지고등학교 유도관을 방문해 동지중, 고등학교와 동지여중고교 선수들에게 국제 무대에서 선보였던 메치기, 굳히기, 낙법 등 기술을 전수해 주는 재능기부교실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포항을 방문한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은 2015년 광주하계U대회 유도국가 대표팀을 이끌었던 최원 단장과 2012년 런던올림픽 챔피언인 송대남 감독이 이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구함과 안창림 그리고 2016년 파리그랜드슬램 챔피언 김잔디, 2017년 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 은메달리스트 이정윤 등이 소속됐다.  

이번 유도단 재능기부는 동지중·고 소속인 이재현·재경 형제가 보낸 감사의 손편지로 마련됐다. KH그룹은 지난 2월 대한유도회와 한국초중고유도연맹을 통해 이재현현과

▲ 배상윤 KH그룹 회장(가운데)와 유도 꿈나무 이재현(왼쪽), 재경 형제 ⓒKH그룹
▲ 배상윤 KH그룹 회장(가운데)와 유도 꿈나무 이재현(왼쪽), 재경 형제 ⓒKH그룹

동생 이재경(당시 고령초·현 동지중)을 비롯 전국 11명의 유도 꿈나무에게 각 1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을 받은 이재현·재경 형제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에게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며 감사의 손편지를 보냈다. 이에 배 회장은 선수들의 따뜻한 인성이 유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배 회장은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5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유도단 소속 국가대표급 유도선수들에게 직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재능기부를 정기적으로 추진한다. 

동지고 차승준은 "말로만 듣고 TV로만 봤던 안창림 선배로부터 직접 안뒤축걸기를 배우고 파트너로 상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게 믿겨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선배님의 지도를 잘 기억하고 훈련에 임해 국가대표는 물론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은 이날 선수들에게 운동복과 신발 등 훈련 용품을 지원했고, 재능기부 후에도 포항지역 초·중·고 선수들과 만찬을 진행하며 선수 전원에게 백화점 상품권(20만 원권)을 각각 전달, 유도 꿈나무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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