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리커브 양궁 대표 팀이 '광주 2022 현대월드컵'을 석권했다. ⓒ 연합뉴스
▲ 한국 리커브 양궁 대표 팀이 '광주 2022 현대월드컵'을 석권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박대현 기자] '세계 최강' 한국 리커브 앙궁 대표 팀이 광주 2022 현대월드컵에서 남녀 단체전·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안산(광주여대) 최미선(현대모비스)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이 손발을 맞춘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 팀은 22일 광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양궁월드컵 2차 대회 결승에서 독일을 세트포인트 5-1(55-55 56-54 57-53)로 가볍게 눌렀다.

첫 세트에서 동점을 허용해 독일과 승점을 나눠가진 한국은 이후 2, 3세트를 나란히 획득, 큰 위기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남자부 결승에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출전해 역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이탈리아를 세트포인트 6-0(59-53 58-57 57-51)으로 완파하고 웃었다.

▲ '에이스' 김우진이 올 시즌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2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연합뉴스
▲ '에이스' 김우진이 올 시즌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2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연합뉴스

'에이스' 김우진이 중심을 잡았다. 1번 주자로 나서 6발 가운데 5발을 10점에 명중시켰다. '고교 궁사' 김제덕도 4개의 화살을 엑스텐 과녁에 꽂으며 제 몫을 다했다.

단체전을 휩쓴 한국은 이날 오후 열린 개인전서도 압도성을 자랑했다. 최미선과 이가현이 여자 리커브 개인전 금, 은메달을 석권했고 남자부는 김우진 이우석이 1, 2위를 차지했다.

최미선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가현을 따돌렸다. 첫 세트를 7점으로 시작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10점, 9점을 챙겼지만 27점을 합작한 이가현에게 기선을 뺏겼다.

2세트 들어 안정감을 회복했다. 최미선은 연속 10점으로 흐름을 뒤집었고 29-25로 세트포인트 타이를 만들었다. 

최미선은 3세트 29점, 4세트는 퍼펙트를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포인트 6-2(26-27 29-25 29-27 30-26)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도 '한국 선수 잔치'였다. 김우진과 이우석이 나란히 사대에 올랐다.

김우진이 초반 흐름을 장악했다. 첫 세트를 29-25로 따냈다. 2세트는 둘 모두 퍼펙트를 쏴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이후에도 접전 양상을 이어 갔다. 승자는 김우진이었다. 두 세트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세트포인트 7-1(29-25 30-30 29-28 29-28)로 웃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산과 특유의 '파이팅' 기합으로 화제를 모은 김제덕은 전날 개인전 8강에서 쓴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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