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광록.  ⓒ강효진 기자
▲ 오광록. ⓒ강효진 기자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배우 오광록이 '리턴 투 서울' 공개 후 예상되는 관객 반응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오광록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에 위치한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국내 언론과 만났다. 그는 이번 영화제에서 프랑스 영화 '리턴 투 서울'(All the People I’ll Never Be)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받았다.

'리턴 투 서울'은 캄보디아계 프랑스 감독 데이비 추가 한국계 입양아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어린 나이에 입양된 25세 여성 프레디(박지민)가 자신이 태어난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친부모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오광록은 이번 작품에서 프레디의 친아버지 역을 맡았다.

오광록은 이번 작품이 일반 관객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윤재우 감독과 4년 전 '뷰티풀 데이즈'라는 영화를 했다. 부산영화제 개막작이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했다. 미술적이고 좋은 영화다. 그런데 개봉했을 때 관객이 몇만 명이 안됐다. 대단히 아픈 기억 중 하나다. 여자가 어떤 사연때문에 결혼했다가 상처받고 이런 스토리에 대해 한국 관객 중 몇만 명 말고는 정말 관심이 없다. 그게 관객 숫자로 바로 설명이 된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이 영화도 프랑스로 아기 때 입양 간 여자가 우연히 한국에 오게 됐다가 친부모를 찾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도대체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회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놀라운 이유는 뻔하지가 않고, 어떤 우리들의 통념들, 전혀 관심이 가지 않는 통념들로 이어가는데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저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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