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조이 보토.
▲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조이 보토.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추신수(40, SSG 랜더스)의 절친으로 알려진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조이 보토(39)가 고향 캐나다에서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보토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의 승부가 2-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8회, 보토가 정적을 깨뜨렸다. 볼카운트 2-0에서 구원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시속 84마일(약 135㎞)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3-2를 만들었다. 팀은 보토의 결승점을 잘 지켜내 2연패를 끊어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09년 6월26일(7-5승) 경기에서 결승포를 기록한 뒤 13년 만에 토론토 원정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쳐냈다.

캐나다 토론토가 고향인 보토는 토론토와 3연전(5월21일~5월23일)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로저스센터 관중석으로 타구를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뒤 보토는 뜻깊은 홈런포에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타석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마지막에 약간의 실수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이후 5년 만에 토론토 원정길에 오른 소감을 잊지 않았다. “나 스스로 내가 더 긴장할 것으로 생각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이곳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고,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어 만족스럽다. 많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조이 보토가 경기 시작 전 고향 팬들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조이 보토가 경기 시작 전 고향 팬들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보토는 명실상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다. 통산 19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6807타수 2039안타) 332홈런 1070타점 OPS 0.931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의 명성과 거리가 멀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유로 잠시 자리를 비웠고, 지난달 중순에는 타율이 1할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감각을 되찾는 중이다. 보토는 “타격은 힘든 것이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나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이다”고 얘기했다.

보토는 고향에서 원했던 홈런포와 함께 팀을 시리즈 스윕에서 구해내며 잊지 못할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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