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마차도(왼쪽)-김하성.
▲ 매니 마차도(왼쪽)-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김하성은 우리 심장을 뛰게 하는 선수다."

샌디에이고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2-1 승리를 이끈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김하성을 언급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14로 떨어졌다. 그러나 수비에서 활약이 조명을 받았다. 김하성은 이날 안정적인 수비와 호수비를 보여주며 샌디에이고 내야를 지켰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1, 2루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러프가 샌프란시스코 타석에 나섰다. 러프는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굴렸다. 2루 베이스 쪽으로 달리며 포구한 김하성은 바로 백핸드 플립으로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던졌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2-0 리드가 이어지는 7회말 1사 주자 1루에는 앞서 러프 때와 비슷한 타구가 나왔다. 김하성은 다시 포구 후 백핸드 플립을 해 2루로 던졌다. 타자주자가 빨라 병살타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건져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 선행주자를 잡은 게 주효했다.

김하성 호수비에 이날 수훈선수가 된 마차도는 엄지를 세웠다. 그는 샌디에이고 지역 중계사 리포터 애니 힐번은 이날 경기 후 김하성에 대해 언급한 마차도의 말을 SNS에 공유했다.

마차도는 "김하성은 팀의 핵심이자, 심장을 뛰게 하는 선수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며 웃었다. 리포터가 "정말이냐?"라고 되물었고, 마차도는 "100% 그렇다"며 김하성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며 골드글러브를 2번이나 받은 유격수다. 현재는 주전 3루수로 뛰고 있지만, 유격수로 먼저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줬던 선수다. 김하성은 3억 달러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대표 내야수에게 칭찬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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