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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세계 2위' 메드베데프, 부상 복귀 이후 첫 승…송가, 홈에서 은퇴

작성일: 2022.05.25 07:2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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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의 갈채에 화답하는 다닐 메드베데프
▲ 2022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의 갈채에 화답하는 다닐 메드베데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26, 러시아)가 프랑스 오픈 1회전에서 승리하며 부상 복귀 이후 첫 승을 거뒀다.

메드베데프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2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파쿤도 바그니스(32,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103위)를 3-0(6-2 6-2 6-2)으로 완파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달 초 탈장 수술을 받은 뒤 코트에 서지 못했다. 그는 한 달 반 만에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제네바 오픈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첫 경기(2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프랑스, 세계 랭킹 75위)에게 0-2(2-6 6-7<5-7>)로 졌다.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그는 이번 대회서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메드베데프는 '하드코트 스페셜리스트'로 불릴 만큼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정상에 등극했고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준우승했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는 고전했다. 그의 롤랑가로스 최고 성적은 지난해 거둔 8강 진출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4년 연속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는 "클레이코트에서는 100%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완승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메드베데프는 "수술받은 뒤, 클레이코트에서는 경기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치료사와 주치의 덕분에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 현재 신체적으로는 100%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번 시드인 메드베데프는 라슬로 제레(26, 세르비아, 세계 랭킹 56위)와 2회전을 치른다.

▲ 2022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1회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 윌프리드 송가(가운데)
▲ 2022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1회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 윌프리드 송가(가운데)

한편 프랑스 남자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한 조 윌프리드 송가(37, 프랑스, 세계 랭킹 297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대회가 열리기 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롤랑가로스가 끝난 뒤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이를 발표해 매우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캐스퍼 루드(23, 노르웨이, 세계 랭킹 8위)에게 1-3(7-6<8-6> 6-7<4-7> 2-6 6-7<0-6>)으로 역전패했다.

송가는 3시간 49분간 진행된 접전 끝에 아쉽게 승자가 되지 못했다.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그는 홈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송가는 "마지막 경기서 강한 선수와 맞서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기대했던 일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미소의 암살자'로 불린 송가는 ATP 투어에서 통산 18번 우승했다. 2008년 호주 오픈에서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했다.

이후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5번 4강에 진출했다. 2017년에는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 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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