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은 편한 거 아니었나…그레인키, '0승 행진'도 억울한데, 부상자 명단 올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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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도 억울한 데 다치기까지 했다. 베테랑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31일(한국시간) 그레인키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알렸다. 그레인키는 오른쪽 굴곡근 염좌로 15일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그레인키는 승운이 따르지 않는 불운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22인이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지만, 1패만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 지난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는 5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1패만을 기록했다.
이후 그레인키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7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더니, 지난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는 3⅔이닝 7실점,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2.86이던 평균자책점은 5.05로 껑충 뛰었다. 이제는 부상까지 그를 괴롭히고 있다.
10경기에 등판해 51⅔이닝을 채운 그레인키는 규정이닝을 던진 아메리칸리그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투수다. 내셔널리그를 포함하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JT 브루베이커와 함께 0승 4패로 나란히 섰다.
브루베이커의 경기력은 그레인키에 미치지 못한다. 4월 한달 동안 5경기에서 겨우 2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했다. 5월 막바지에 6⅔이닝 비자책 1실점, 5이닝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는 있지만, 그레인키보다 승리 기회가 많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레인키는 과거 LA 다저스에서 류현진 동료로 뛰며 국내 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선발투수다. 200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레인키는 2004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캔자스시티에서 2005년 183이닝을 던지면서 5승 17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최다패 투수가 되는 등 주춤하기도 했으나, 2009년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8패 229⅓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39세 시즌을 맞이한 그레인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친정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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