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구 커브 그렇게 숨겼는데…피터스는 알고 쳤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 선발 임준형이 결정구로 쓸 수 있는 구종 커브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커브를 쓰는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너무 나빴다. 이 커브를 받아쳐 자신의 첫 홈경기 홈런을 터트린 DJ 피터스는 "2구째 봐둔 궤적이 눈에 익었다"고 얘기했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7 역전패했다. 2-0으로 앞서던 3회 터진 피터스에게 내준 역전 3점 홈런이 그대로 결승타로 남았다. 피터스의 첫 사직구장 홈런이었다.
임준형의 결정구 커브가 통하지 않았다. KBO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임준형은 지난 6경기에서 직구(44.3%)와 슬라이더(27.7%) 다음으로 커브(19.2%)를 많이 던졌다.
그런데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는 유독 커브를 아꼈다. 1회 황성빈을 상대로 삼진을 잡을 때 결정구로 쓴 뒤에는 커브 대신 직구와 왼손타자 상대 슬라이더, 오른손타자 상대 체인지업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롯데 타선이 오른손타자 위주라서 그렇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지금까지는 오른손타자 상대로도 커브 구사율이 15.8%로 낮지 않았다.
아꼈던 커브를 3회 위기에서 꺼냈다. 임준형은 3회 무사 2, 3루에서 피터스를 만나 2구 만에 볼카운트 0-2를 선점했다. 그런데 계속된 0-2에서 던진 4구 커브가 그만 120m 대형 홈런으로 돌아왔다. 발사각 24.9도, 시속 170.4㎞의 완벽한 홈런타구였다.
경기 후 피터스는 "2구째 커브가 왔을 때 파울을 쳤다. 그때 궤적을 한 번 봐뒀다. 4구째 다시 같은 궤적으로 공이 오는 느낌이 들었다. 손에서 빠지는 순간 슥 뜨는 느낌이 있었고 커브라고 생각해 강하게 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임준형은 이날 70구 가운데 커브를 4번만 던진 채 경기를 마쳤다. 아꼈던 '필살기'를 결정적인 순간에 기용한 것은 당연한 순서였지만 기대와 어긋난 결과가 나왔다. 임준형은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2연패에 빠졌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추천 콘텐츠
-
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2026-09-26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