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장차 한국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미래들의 맞대결에서 상대 에이스 킬러 안우진이 판정승을 거뒀다.

안우진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이날 안우진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개인 최다 8이닝(종전 7⅓이닝)을 던졌고, 삼진도 8개나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안우진은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호세 피렐라를 2루 방면 병살타,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2~3회는 삼자 범퇴 투구를 했다.

첫 실점은 팀이 3-0으로 이기고 있던 4회였다. 2사 주자가 없는 시점, 오재일에게 시속 136㎞ 체인지업을 던졌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내줘 3-1이 됐다.

이어 5회에는 1루수 김수환의 실책, 강민호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김헌곤에게 유격수 땅볼로 실점하며 3-2로 추가 실점을 했다.

그 뒤에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6~8회 실점 없이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8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졌고, 구속은 최고 157㎞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52구)과 함께 커브(11구),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8구)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안우진은 선발 로테이션상 상대 에이스와 맞붙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죽지 않았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고영표(kt 위즈) 등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제 몫을 했다.

이날도 원태인과 승부에서 승리를 얻어내며 또 한 명의 상대 에이스에게 패배를 선사했다. 키움은 상대 에이스 킬러로 등극한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인 ‘7’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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