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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에 '황소'가 날뛴다… 2017년에도 못했던 일, 올해는 가능할까?

작성일: 2022.06.01 13:3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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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곽혜미 기자
▲ 5월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KIA 타선의 해결사로 활약 중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은 사실 4월까지는 박수보다는 눈총을 더 많이 받는 선수들이었다. 활약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올해가 KBO리그 첫 시즌인 브리토는 시즌 초반 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많은 이들의 애를 태웠다.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입단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기본적인 타격이 너무 안 됐다. 소크라테스는 4월 24경기에서 타율 0.227, OPS(출루율+장타율) 0.643에 그쳤다. 잘못하면 퇴출 리스트에 올라갈 판이었다.

황대인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점(13개)에도 불구하고 ‘찬스에 약하다’는 인상만 남겼다. 앞에 누구보다 많은 주자들이 쌓여 있었지만 확실하게 해결을 못한 까닭이다. 황대인은 24경기에서 타율 0.258, OPS 0.660의 성적을 남겼고, 성적이 떨어질수록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만 더 커지는 형국이었다. 두 선수와 최형우의 타격감 저하 속에 KIA 타선도 완전 연소가 안 됐다.

하지만 5월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 번 감을 잡더니 그 이후로는 무섭게 치고 나가고 있다. ‘황(대인)-소(크라테스)’가 그라운드를 휘젓자 KIA 타선의 파괴력은 크게 치솟았다. 

두 선수는 5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다. 소크라테스는 5월 한 달 동안 0.415의 타율을 기록하며 이 기간 리그 선두에 올랐다. 44개의 안타는 KBO리그 월간 기준으로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여기에 타점도 28개를 추가했다. 

황대인은 팬들이 원하는 해결사의 이미지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 5월 한 달 동안에만 31타점을 쓸어 담으며 이 기간 리그 1위에 올랐다. 득점권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가 소크라테스(14안타), 그 다음이 황대인(13안타)이었다. 1~4번에서 많은 주자들이 살아 나갔고, 주로 5~7번에 위치하는 두 선수가 타점을 쓸어 담았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5월 들어 나성범도 장타 및 타점 생산에 가세했다. 나성범 또한 5월 한 달 동안 26타점을 수확했다. 월간 타점 순위에서 황대인이 1위, 소크라테스가 공동 2위, 나성범이 4위다.

이런 세 선수는 시즌 전체 타점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황대인이 44타점으로 선두 한유섬(SSG)에 하나 뒤진 전체 2위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가 각각 37타점으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세 선수 모두 건강하게 뛴다는 전제가 있다면 모두 100타점 이상 페이스다.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에도 팀 100타점 트리오는 없었다.

100타점 듀오는 많지만, 100타점 트리오는 KBO리그 역대 4번만 나온 희귀한 기록이다. 2015년 NC(테임즈-나성범-이호준)와 삼성(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 달성했고, 2016년에는 NC가 테임즈-나성범-박석민을 앞세워 다시 이 고지를 밟았다. 가장 근래는 2020년 NC가 양의지-나성범-알테어 트리오로 다시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 현재 타점 페이스로 봤을 때 달성 도전이 가능한 건 KIA 트리오가 유일하다. 어떤 결말이 있을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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