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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극찬 "20년 전 손흥민 있었다면 결승에 갔다"

작성일: 2022.06.02 12:01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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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리셉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20년 전 통역을 맡았던 전한진 현 축구협회 사무총장ⓒ대한축구협회
▲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리셉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20년 전 통역을 맡았던 전한진 현 축구협회 사무총장ⓒ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그가(손흥민) 있었다면 20년 전 한일월드컵 결승전에 올랐을 것이다."

'명장'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2002 한일월드컵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있었다면 4강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히딩크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태평로의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짧은 축사와 유머를 던졌다. 

이날 리셉션에는 히딩크 감독과 2002 한일월드컵의 영광을 함께 나눴던 정몽준 명예회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축구협회의 초청으로 이날 오후 브라질전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하는 히딩크 감독은 "핌 베어벡 전 코치와 유상철 전 감독을 위해 10초간 묵념하는 시간을 갖자"라며 예를 표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지휘해 한국을 5-0으로 이겼던 히딩크 감독은 "5-0이 제 별명이었다. 프랑스, 체코와의 평가전도 그랬다. 제 부정적인 별명이었다.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힘든 일이었다"라며 웃었다. 

가삼현 전 사무총장이 자신을 찾아와 한국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성공을 원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고 함께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80위인가"라며 "소속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모두 대표팀 소속으로 다른 나라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는데 일주일 뒤 만남에서 다 된다고 했다. 깜짝 놀랐다. 그 이후 16강 진출까지 힘들었다. 계속 패했다"라고 회상했다. 

힘겨운 길을 택하고 싶었다는 히딩크 감독은 "어려운 팀들과 평가전을 했다. 선수들에게도 고맙고 도움을 준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힘겨운 시기에 저를 전적으로 지지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성과를 거뒀고 이런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감동을 잊지 않았다. 

취재진을 만나서도 "이번 리셉션을 개최해 정말 행복하다. 20년 전의 기억을 잊기 어렵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축구는 20년 동안 어떻게 변했다고 느꼈을까, 그는 "그동안은 한국 축구와 멀리 있었기에 확실히 알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많은 발전이 있었으리라 본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덕담했다.  

최근 히딩크 감독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브라질) 중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손흥민을 지목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집트)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손흥민이 대표팀에 있었다면 결승까지 갔겠느냐는 물음에 "손흥민은 정말 영리한 공격수다. 그가 있었다면 20년 전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가지 않았을까"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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