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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깨어난 킬러’ 황의조, 브라질 상대 가장 큰 소득

작성일: 2022.06.02 22:1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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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을 상대로 골 가뭄을 깬 황의조 ⓒ곽혜미 기자
▲ 브라질을 상대로 골 가뭄을 깬 황의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잠들었던 킬러가 깨어났다.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가 세계 최강을 상대로 기지개를 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에 1-5로 크게 졌다.

이날 황의조는 변함없이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그러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던 과거와는 달랐다.

어느샌가 황의조의 이름 앞엔 물음표가 붙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표팀 부동의 원톱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벤투호에서의 마지막 득점이 무려 2021년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이었다.

소속팀에서도 골 가뭄을 겪었다.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넣었지만, 마지막 13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그 사이 경쟁자 조규성(김천상무)이 훌쩍 성장하며 본선 무대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벤투 감독 역시 이런 우려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3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의조의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주어진 역할이 다를 수 있기에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 황의조는 많은 경기를 뛰었다.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의 믿음에 골로 답했다. 0-1로 뒤진 전반 31분 황희찬의 전진 패스를 받아 티아고 실바를 상대로 등을 졌다. 찰나의 순간 경합을 이겨낸 황의조는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대표팀에서 363일 만에 나온 골.

황의조는 자신을 향했던 의구심에 답하는 듯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댔다. 자신을 흔들지 말라는 의미였다.

전반전 슈팅 수 4-13에서 볼 수 있듯 크게 밀린 상황. 월드컵 본선에도 적은 기회를 살려야 하는 벤투호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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