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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체 불가…브라질전으로 확인한 것

작성일: 2022.06.02 22: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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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특정 선수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한다. 대표팀 모두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있고 대표팀은 '하나'라는 원팀 자세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대표팀 소집 첫 날인 지난달 30일 김민재에 대한 답변은 그래서 이례적이었다.

브라질과 경기에 김민재와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영향이 있을까라는 물음에 벤투 감독은 "김민재와 이재성 모두 팀에 중요하다. 대부분 소집 때마다 함께했다"며 "김민재는 우리 플레이방식에 특히 맞다. 수비라인에서 가장 빠른 선수"라고 답했다.

이어 "(전술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공격도 그렇다. (브라질이) 좋은 상대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핵심이다.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단단한 피지컬로 몸싸움을 이겨내고 큰 키로 공중볼을 따내는가 하면, 폭발적인 스피드로 뒷공간을 커버한다.

뿐만 아니라 과감한 태클과 드리블로 경기에 변수를 만들기도 한다. 안정적인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까지 장착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거치과 평가전에서 모두 라인을 깊숙히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고 점유율을 장악하는 전술로 승승장구했는데, 후방에 김민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벤투 감독이 우려한 대로 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경기에서 한국은 김민재가 빠진 공백을 실감했다.

김민재를 대신할 선수를 찾는 것부터과 과제였다. 벤투 감독은 오른발 김민재와 왼발 김영권 조합으로 센터백을 꾸렸다.

소집 명단 중 센터백은 김영권과 함께 권경원, 조유민, 정승현까지 네 명. 오른발 수비수는 정승현과 조유민이었다. 다만 정승현은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조유민은 첫 번째 발탁이었다. 벤투 감독은 왼발 수비수인 권경원을 김민재의 짝으로 선택했다.

벤투 감독의 빌드업은 센터백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센터백 두 명이 모두 왼발잡이로 구성되어서인지, 이날 한국의 빌드업은 왼쪽에 집중됐다. 오른쪽과 왼쪽을 균형있게 공략했던 지난 경기들과 달랐다.

또 한국 수비진은 네이마르와 히샬리송, 하피냐 등의 화려한 드리블을 좀처럼 당해내지 못하고 무려 5실점했다. 페널티킥으로 2골을 허용했지만 그만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잦았다. 이때 역시 과감하고 거친 수비로 아즈문을 꽁꽁 묶었던 김민재의 이란전이 오버랩됐다.

국내에서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김민재는 이달 중순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도 부상 변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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