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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땐 친근해 보였는데 경기장에선 매서웠다

작성일: 2022.06.03 16:1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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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축구대표팀 ⓒ곽혜미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브라질이 흥겨운 대한민국 방한기를 마쳤다.

브라질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5-1로 크게 이겼다.

브라질의 방한은 처음부터 화젯거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영원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2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세계 최강답게 선수단 면면도 화려하다. 간판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티아고 실바(첼시), 다니 알베스(FC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가득했다.

브라질 선수단은 이례적으로 일찍 한국을 찾았다. 보통 경기 2~3일 전 입국하는 것과 다르게 일주일 전부터 네이마르가 포함된 선발대가 한국에 도착했다. 이튿 날이 되자 절반이 넘는 인원이 한국에 모였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팀답게 숙소 근처에는 많은 팬이 몰렸다. 선수단은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팬 서비스를 보였다.

친숙함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남산 서울타워와 에버랜드 등을 방문하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저녁엔 클럽 방문기까지 이어졌다.

▲ 브라질 축구대표팀 ⓒ곽혜미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 ⓒ곽혜미 기자

이는 시차 적응을 위한 선택이었다. 브라질의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치치) 감독은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가 커 일찍 들어왔다. 각자의 취미는 존중돼야 하고 감독은 운동장에서의 모습을 평가하면 된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치지 감독의 말대로 브라질 선수단은 프로다웠다. 놀이공원을 방문해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가장 익숙한 그라운드에선 달랐다.

부상 중이었던 네이마르를 비롯해 지난달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카세미루(레알)가 선발로 나섰다. 후반 교체 멤버로도 비니시우스, 필리페 쿠티뉴(아스톤 빌라), 파비뉴(리버풀) 등 온 힘을 다했다.

브라질의 전력은 압도적이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 전개를 끊어냈고 월등한 개인 기량으로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이 강팀을 부른 이유를 명확히 느끼게 해줬다.

경기 후 치지 감독은 “처음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팀 상태를 확인하고 팬들도 기다리고 있었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기용했다”라며 팬들을 생각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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