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 ⓒ스포티비뉴스DB
▲ A씨.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연습생 시절 1세대 아이돌 출신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당했다는 누리꾼의 폭로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1세대 아이돌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해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는 누리꾼의 폭로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고 밝힌 이 누리꾼은 "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1세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A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연습생이었다"고 밝혔다. 

20대 생활을 포기한 채 오로지 연습에만 매진했다는 누리꾼은 2016년 2월 18일 소속사 대표인 A의 부름을 받고 프로듀서와 대표실로 향했고, 음악 방향성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A는 70~90년대 유행하던 음악을 들려주며 "이런 노래를 해야지 유명해질 수 있다", "이런 노래를 만들고 이렇게 노래하라"고 지시했고, 누리꾼은 "음악이 올드하다. 요즘 대중들이 이런 노래를 좋아할까 싶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A는 "야 이 XX년" 등의 욕설과 함께 누리꾼의 오른쪽 뺨 4대, 왼쪽 뺨 2대를 폭행했고, 주먹으로 정수리 2대를 가격했다고.

누리꾼은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멍하고 당황스러웠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프로듀서가 다급히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6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다. 억울하고 분했지만, 두려웠다"며 "혹시나 연습을 나가지 않으면 계약 위반이라는 오명이 생길까 폭행당한 다음 날에도 출근했다"고 했다.

그러나 폭행 사건 이후 A는 오히려 누리꾼이 원인 제공을 했다며 책임을 전가했고, 결국 누리꾼은 아이돌의 꿈을 접고 회사와 계약 해지했다고 밝혔다.

6년이 지난 시점에서 당시 사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이 상처를 홀로 넘긴다면 나뿐만 아니라 2차, 3차 피해자 생길 것"이라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며, 부디 나 말고 다른 연습생들이 이런 일들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은 A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이돌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많은 팬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습생 시절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글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A의 주장을 토대로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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