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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테이트 "코너 맥그리거, UFC 200 기자회견 참석했어야"

작성일: 2016.04.27 07:1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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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는 오는 7월 10일(한국 시간) UFC 200에서 아만다 누네스와 타이틀전을 펼친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29, 미국)는 훈련에 집중하고 싶어 한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를 이해한다. 그러나 어찌 됐든 UFC 200 기자회견에는 참석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테이트는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기자회견을 마치고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네이트 디아즈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한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훈련에 집중하길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계약의 문제다. 선수들은 대회 홍보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에 사인했다"고 말했다.

UFC는 라스베이거스(4월 23일)→스톡턴→뉴욕(4월 28일) 순으로 UFC 200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맥그리거는 훈련에 전념하고 싶으니 라스베이거스 기자회견은 건너뛰고 뉴욕 기자회견만 참석하겠다고 UFC에 통보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홍보 행사 참석에 예외는 없다"며 맥그리거를 UFC 200 출전자 명단에서 빼 버렸다. 결국 디아즈와 웰터급 재대결은 무산됐다.

테이트는 이번 기자회견이 참가를 거부할 정도로 선수들에게 불합리한 일정은 아니었다고 했다. "합당한 홍보 행사다. UFC는 내가 납득할 수 없는 홍보 행사에 참가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 UFC는 행사에 오는 선수들의 편의에 신경을 쓴다. 행사장까지 편하게 올 수 있도록 교통 편을 제공한다.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를 갖다 준다. 선수들을 최대한 편안하게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테이트는 오는 7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에서 아만다 누네스와 타이틀전을 펼친다. 준비 기간이 충분해 굳이 이번 기자회견 참석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3개월의 시간이 있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며칠 동안 홍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기자회견 등은 대회 흥행을 위해 중요하다"며 "홍보 영상도 촬영했다. 맥그리거가 여기로 오지 않아 다른 선수들이 그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추가로 영상을 더 찍어야 해서 계획한 훈련 스케줄을 미뤄야 했다"고 밝혔다.

테이트는 "이미 지난 일이지만, 난 맥그리거가 여기 기자회견에 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 도널드 세로니는 오는 6월 19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9에서 패트릭 코테와 웰터급으로 경기한다. ⓒGettyimages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3, 미국)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3일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일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기자회견은) 이 직업의 일부다. 계약서에 사인하면 대회 홍보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나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9를 위해 인터뷰해야 한다. 내가 정말 원해서 하는 일 같은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세로니는 누가 다쳐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는 소식만 들으면 "(그를 대신해 출전할 수 있는) 한 남자를 알고 있다"는 말을 트위터에 쓴다. 지난 22일 맥그리거가 은퇴한다는 연막작전을 펼 때도 그는 "내가 맥그리거를 대신해 디아즈와 싸우겠다"고 자원했다. 파이트머니가 필요해서다. 그는 "밀린 세금을 내야 해서 경기를 자주 뛰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세로니는 맥그리거가 UFC 200에서 벌이들일 수 있었던 돈을 생각해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그를 이해하기 힘들다.

기자회견에서 가장 활약한다는 의미로 맥그리거를 '미스터 프레스 컨퍼런스(Mr. Press Conference)'라고 부른 세로니는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는 건 미친 짓"이라며 "사람들은 맥그리거가 900만 달러(약 103억 5,000만 원) 이상을 날려 버렸다고 이야기한다. 1000만 달러(약 115억 원)를 벌 수 있다면 난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했다.

세로니는 오는 6월 19일 UFC 파이트 나이트 89에서 패트릭 코테와 웰터급으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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