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맥그리거 없으면 UFC 200에서 509억 원 수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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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지 ESPN은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의 웰터급 재대결 대신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UFC 200 메인이벤트로 결정될 경우를 가정해 약 4,450만 달러(약 509억 원) 수입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① PPV(페이퍼뷰) 수입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달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1차전이 펼쳐진 UFC 196의 PPV가 150만 건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코미어와 존스가 만난 UFC 182의 PPV 판매는 80만 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이 숫자에 거품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알려진 판매 건수의 25%를 제해 두 대회의 실제 PPV 판매 근사치를 각각 112만 5,000건과 60만 건이라고 셈했다. 이러면 두 대회 차이는 52만 5,000건.
PPV 가격을 70달러로 보면, 두 대회 PPV 수입 총액의 차이는 3,670만 달러(약 420억 원)에 이른다는 게 ESPN의 계산이다.
② 관중 수입
UFC가 발표한 UFC 196의 관중 수입액은 810만 달러(약 92억 7,000만 원)다. UFC 역대 최고였다. 대회마다 입장권 가격이 다르다. UFC 196의 입장권은 좌석 위치에 따라 최저 204달러(약 23만 원)였고 최고 1,454달러(약 166만 원)였다.
ESPN은 이번엔 지난 1월 로비 라울러와 카를로스 콘딧이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 UFC 195와 비교했다. UFC 195의 티켓은 104달러(약 12만 원)부터 804달러(약 92만 원)였으며, 관중 수입액은 200만 3,986만 달러(약 23억 원)였다. 두 대회 수입액 차이는 약 600만 달러(약 68억 6,000만 원).
여기서 ESPN은 맥그리거가 UFC 200에 나왔다면 UFC 197보다 입장권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가정했다. 맥그리거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대략 700만 달러(약 686억 6,000만 원) 관중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③ 상품 판매 등 기타 수입
ESPN은 맥그리거에 의한 상품 판매 등 기타 수입이 약 80만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서 PPV 수입(3,670만달러)+관중 수입(700만 달러)+기타 수입(80만 달러)을 합해 총 4,450만 달러(약 509억 원)를 맥그리거가 빠진 UFC 200의 수입 감소액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가치가 대략 어느 정도 되는지 측정해 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맥그리거가 UFC 200 기자회견 일정에서 자신만 빼 달라며 UFC와 힘겨루기를 시도한 이유도 설명이 된다. 맥그리거는 파이트머니와 PPV 보너스 등을 합해 최근 경기당 약 1000만 달러(약 114억 원)를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 맥그리거는 UFC가 자신을 옥타곤에 올리면서 지출 대비 큰 수입을 거둬들인다는 계산에 강수를 둘 수 있었다.
큰 수입 감소에도 맥그리거를 UFC 200에서 뺀 화이트 대표의 결정도 놀랍다. 맥그리거의 요구를 들어 주면 다른 선수들을 통제하는 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용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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